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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기자
등록 :
2013-10-30 11:18

아웃도어, 다운재킷 기능성 지수 ‘차별화’로 승부수

특화 아이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


아웃도어업계가 다운재킷에 자체 개발한 기능성 항목을 적용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올 겨울 포화된 아웃도어 시장에서 특화 아이템 개발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아이더는 올해 가을·겨울 시즌부터 다운 재킷에 ‘히트 바이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자체 개발한 기능성 평가 시스템으로, 모두 13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충전재가 빠지거나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는 기능, 겉감 손상 시 손쉽게 수선할 수 있는 정도, 세탁 시 깃을 탈부착 가능한지 여부 등을 평가해 의류마다 최소 4개에서 최대 8개까지 기능을 갖추도록 했다.

올가을부터 다운 재킷 신제품 45개 모델에 적용됐으며, 해당하는 기능성 항목은 재킷 안감에 라벨 형태로 표시된다.

아이더 관계자는 “기존 다운 재킷이 필파워와 깃털 원산지 등만 표시해 소비자가 충분한 정보를 얻기 힘들었다고 본다”면서 “고객이 다운 재킷의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히트 바이 스마트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블랙야크는 자체 개발한 다운재킷 기능성 지표인 HAT 지수를 올해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지난해 HAT 지수를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올해 가을·겨울 시즌부터는 서울대 패션기술센터와 공동 연구해 기능성 평가 항목을 세분화했다.

국내 산악지역 27곳과 도시 5곳에서 측정한 체감온도 자료를 토대로 다운재킷의 보온력과 착장성을 표시하도록 했다. 영상 2℃∼영하 22℃에서 입을 수 있는 중량 다운재킷을 뜻하는 HAT 5000을 포함해 HAT 3000, HAT 1000 등 세 가지로 나뉜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필 파워나 충전량과 같은 수치보다는 몇 도의 혹한과 기후변화를 버틸 수 있는지에 대한 심플하지만 과학적인 기준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블랙야크는 소비자들이 더욱 합리적인 소비와 최적화된 착장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 존에 통용되는 깃털 복원력 수치인 필파워(FP) 지수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항목으로 기능성을 검증해 소비자에게 어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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