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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진 정몽구 회장, 해외 공장 증설 다시 수면위로

바빠진 정몽구 회장, 해외 공장 증설 다시 수면위로

등록 2013.10.21 12:51

윤경현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해외 공장 증설에 관하여 일축하고 있지만, 공장 증설과 관련된 대표들과의 만남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21일 유럽 행 비행기에 올라 현대차 러시아공장과 체코공장,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을 방문해 현지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품질을 집중 점검한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총괄법인을 찾아 업무보고를 받고 판매전략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18일 마티 쿠바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일행이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을 방문해 정 회장의 유럽 방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정몽구 회장과 마티 쿠바 장관 일행은 환담을 나눴으며 로비에 전시된 현대차의 각종 차량을 함께 둘러봤다. 특히 마티 쿠바 장관은 PYL시리즈와 투싼 수소연료 차량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티 쿠바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공식적으로 대구에서 열린 ′2013 세계에너지총회(WEC)′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총회보다는 정몽구 회장과의 만남에 비중이 높여 한국을 방문했다는 것이다. 현대차 체코 공장은 2008년 11월 'i30' 모델로 양산에 들어갔으며 2009년 9월 2교대제에 돌입했다. 또한 2010년 9월 소형 MPV 모델인 'ix20'과 2011년 7월 '투싼ix'를 추가 투입했다.

이후 현대차는 2011년 9월부터 3교대 근무제를 도입, 기존 2교대 기준 23만대의 연간 생산능력을 33만대까지 높였다.

특히, 체코 공장은 생산 초기부터 이어진 품질 확보 활동을 통한 품질 경영으로 지난 2011년 ‘체코 국가 품질상’에서 최상위 등급인 ‘엑설런스’ 부문 최우수상을 거머쥐면서 체코 최고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현대차 체코공장은 양산 이후 3년이 채 안된 2011년 9월, 누적 생산 50만대 기록을 세웠으며, 이후 불과 1년 8개월 만에 누적 생산 100만대 달성이라는 신기록을 수립했으며 이중에 유럽 전략형 모델인 'i30'가 54만 여대 생산되는 요충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체코 장관의 방문은 현대차가 공을 들이고 있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체코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유럽시장에서 현대차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공장 증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해외 공장 증설에 발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미국이다.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한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 현대차 조지아 주 공장 증설에 대한 추가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부품공장을 추가로 지어 해외 생산라인을 집중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측은 이에 관하여 “미국 조지아 공장에 부품계열사 현대다이모스의 신규 라인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며 수개월 여의 협의 끝에 최근 조지아 주 정부와 현대차그룹 간에 협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투자금은 3500만 달러(약400억원) 규모로 기아차 북미공장 인근 부지에 부품 공장 구축에 돌입해 2015년 완공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2009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연간 생산능력 30만대의 공장을 완공하고 가동 중이다. 이후 생산성 증대 등으로 연 36만대 가량으로 물량을 늘렸지만 현지 시장의 수요 확대에 따른 공장 증설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국내 내수시장과 더불어 해외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국내의 (파업과 노조로 인하여)불안정한 물량 수급을 해결하기 위해 전략적인 나라에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은 당연한 것이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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