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 서울 12℃

  • 인천 9℃

  • 백령 8℃

  • 춘천 9℃

  • 강릉 17℃

  • 청주 12℃

  • 수원 8℃

  • 안동 10℃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0℃

  • 전주 11℃

  • 광주 10℃

  • 목포 12℃

  • 여수 12℃

  • 대구 13℃

  • 울산 13℃

  • 창원 13℃

  • 부산 13℃

  • 제주 16℃

제일모직, OLED 업체 노발레드 인수 마무리

제일모직, OLED 업체 노발레드 인수 마무리

등록 2013.10.20 14:32

수정 2013.10.21 07:40

최원영

  기자

박종우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과 길다스 소린(Gildas Sorin) 노발레드 CEO. 양사 CEO가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노발레드 출범식'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 제일모직)<br />
박종우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과 길다스 소린(Gildas Sorin) 노발레드 CEO. 양사 CEO가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노발레드 출범식'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 제일모직)



제일모직이 세계적인 OLED 핵심기술 보유업체인 노발레드(Novaled)와 함께 소재 전문 기업전략에 큰 발을 내딛었다.

제일모직은 독일 드레스덴에서 박종우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 길다스 소린(Gildas Sorin) 노발레드 CEO 등 양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발레드 출범식’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노발레드는 총 3455억원의 인수대금 투입을 통해 정식 출범했으며 전자재료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M&A 사례로 기록될 만큼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제일모직은 지난달 말 패션사업을 삼성에버랜드에 양도하기로 결정한 이후 한달만에 노발레드 출범 소식을 전하며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전략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노발레드는 향후 디스플레이 시장을 재편할 차세대 소재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제일모직이 독일의 바스프(BASF), 머크(Merck)와 같이 소재 분야의 글로벌 탑 티어 플레이어(Top Tier Player)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발레드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기술은 한국 기업이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세트 분야는 물론 부품·소재까지 이어지는 전 분야의 시장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석·박사급 이상 R&D 인력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노발레드는 소재 강국 독일에서도 최고의 인적 인프라를 자랑하는 기업이다.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노발레드 출범식. 박종우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이 노발레드와 한 가족이 된 것을 축하하고 있다.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노발레드 출범식. 박종우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이 노발레드와 한 가족이 된 것을 축하하고 있다.



노발레드의 출원 특허 수는 530여건에 달하며 특히 OLED 공통층 소재의 성능을 개선하고 적층수를 줄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첨가제(도판트, dopant) 기술 면에서는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OLED 소재 분야에서는 제일모직의 강점인 제조 및 합성역량과 접목돼 큰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OLED 디스플레이 소재 이외에도 조명 소재, 태양전지 소재, 전극 소재 등 전자재료 분야의 다양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제일모직의 전략 소재 육성에 공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일모직은 노발레드 인수를 통해 ‘세계 1위 소재 기업’이라는 전략적 목표에 한걸음 다가가는 동시에 장기적인 이익성장 구조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출범식에 참석한 박종우 사장은 “노발레드의 OLED 기술력은 제일모직의 첨단 소재사업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