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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국감 ‘추가 증인’ 채택되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국감 ‘추가 증인’ 채택되나?

등록 2013.10.15 18:56

수정 2013.10.15 19:00

이주현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하 산자위)의 국정감사가 열린 15일 오후 증인으로 출석한 허인철 이마트 대표이사의 불성실한 태도로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의 국정감사 추가 증인 채택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날 오후 열린 중소기업청 국정감사에서는 이마트의 중소기업 기술탈취와 시장지배적 지위남용 등 불공정 거래 관행에 대한 집중질의가 있었다.

이마트 허인철 사장이 산통위 국감에서 귀가 조치를 받고 서류를 정리하고 있다. 김동민 기자 life@이마트 허인철 사장이 산통위 국감에서 귀가 조치를 받고 서류를 정리하고 있다. 김동민 기자 life@


신세계 그룹이 운영하는 상품 공급점 ‘이마트에브리데이’의 골목상권 침해 여부도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허 대표는 시종일관 “(자신과는) 상관없다”고 답하는 등 불성실한 자세로 일관하자 위원들은 “그렇다면 정용진 부회장에게 답변을 듣겠다”며 허 대표를 회의장에서 반강제로 내보내는 일도 벌어졌다.

이강후 위원은 허 대표에게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영세상인들이 해야 하는 구멍가게 역할까지 하는데, 동반성장이 아니라고 본다.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허 대표는 "제가 답변할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답해 위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이어 허 대표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법인과 대표이사는 따로 있다”며 “제가 맡은 회사는 3000평 이상 대형매장만 해당되며 SSM과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위원들은 “그렇다면 정용진 부회장에게 들어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강창일 위원장까지 "그럼 귀하를 잘못 불렀고 정용진 부회장을 불렀어야했다"고 허 대표를 몰아 붙였다.

상황은 민주당 오영식 위원이 이마트와 신세계푸드가 협력업체의 즉석조리 제품 제조기술을 빼돌렸다고 주장하자 더욱 격해졌다.

오 의원은 “이마트는 2000년부터 거래해온 A업체의 제품이 크게 히트하자 직원에게 지시해 제조법을 빼돌렸다”며 “이와 동일한 상품을 신세계푸드에서 생산해 이마트에 납품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허 대표는 “제조법을 빼낸 것이 아니고 제품에 나오는 성분·함량 등을 물어본 것”이라며 “빼돌린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새누리당 이진복 의원은 허 대표의 답변을 듣다가 “엉뚱한 대답만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허 대표의 증언을 계속 들을 이유가 없다. 그냥 내보내고 그룹 회장을 부르는 것이 맞다”고 압박했다.

이에 강 위원장은 “정 부회장을 증인으로 부르든지, 청문회를 하든지 조치를 해야겠다”며 “저분과는 대화가 안 된다. 허 대표는 이제 나가도 좋다”고 퇴장을 권해 퇴장했다.

이에 따라 증인 신청 명단에는 포함됐으나 최종 증인 명단에는 빠진 정 부회장의 추가 증인채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자위는 이후 여야 간사 협의를 거쳐 정용진 부회장의 증인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국감 증인을 출석시키기 위해선 출석 2주전 상임위에서 의결해야 한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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