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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인수 부실 금융 PF대출 4조..회수는 3천억 그쳐

[국감]예보 인수 부실 금융 PF대출 4조..회수는 3천억 그쳐

등록 2013.10.14 17:05

수정 2013.10.17 12:23

박일경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인수한 부실 금융회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4조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회수된 금액은 단 3000여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예보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예보가 인수한 부실 금융사 PF대출의 유효담보가액(신탁사 관리 부동산 기준)은 4조3203억원이다.

예보는 이 가운데 136개 사업장의 PF대출을 매각해 2989억원을 회수했다. 유효담보가액의 6.9%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심한 경기도 소재 PF대출 사업장이 159곳으로 유효담보가액이 1조3482억원으로 전체의 30%에 달했다. 그러나 회수율은 고작 5.7%(774억원)로 평균을 밑돌았다.

반면 전라북도(34.5%)와 광주광역시(28.6%), 울산광역시(23.8%) 등은 회수율이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유효담보가액이 아닌 PF대출 잔액(13조7789억원) 대비 회수율은 전국 평균 2.2%다.

종류별로는 아파트와 고급빌라, 타운하우스를 비롯한 주거시설 PF대출 잔액이 5조791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골프장, 리조트 호텔 등 휴양시설이 1조5868억원, 주상복합단지 등 복합시설이 908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예보는 이에 대해 “부실 PF대출 대부분은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소유였다”고 해명했다. 지난 2011년까지는 저축은행 영업정지가 잦아 본격적인 회수 업무는 지난해부터 시작됐고 지난해와 올해 부실 PF대출 회수 실적이 크게 늘었다는 주장이다.

예보는 또 “유효담보가액이 실제 대출 잔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곳이 부지기수여서 대출잔액이 아닌 유효담보가액 기준으로 회수율을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보 관계자는 “2011년 392억원이던 회수액이 지난해 969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 들어서는 8월까지 1929억원을 거둬들였다”며 “지난해 전담조직을 만들고 관련 업무에 대한 연구용역도 진행했기 때문에 앞으로 회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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