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호준 의원이 14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외국계 대부업체의 국내진출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일본계 업체 수는 총 18개로 전체 대부업체 수의 20.2%를 차지했다. 반면 대출 잔액은 3조9668억원으로 전체의 52.3%에 달했다.
특히 ‘상위 15개 대부업체의 대출잔액 및 평균이자율 현황’을 보면 총 대출잔액 5조 6412억원 중 일본계 업체의 잔액은 3조7186억원으로 전체의 65.9%를 차지했다.
이중 1위 업체인 ‘에이앤피 파이낸셜 대부’와 2위 업체인 ‘산와대부’의 대출잔액은 총 2조6873억원으로 상위 업체 총 대출잔액의 47.6%, 자산 100억원 이상 전체 대부업체의 대출잔액 35.4%를 차지할 정도로 일본계 대형 대부업체 두 곳이 대부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정 의원은 “저소득·저신용 층의 증가, 자영업자 몰락 등 최근의 경제상황으로 인해 대부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외국계 대부업체의 국내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그에 따른 관리감독 및 단속·처벌의 실효성은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형 대부업체 이용자의 연령별·직업별 현황(신규대출 기준)을 보면, 연령으로는 31세 이상 40세 이하, 직업으로는 회사원(공무원 포함)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의 경우 7~10등급 이용자들이 전체의 85%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수진 기자 psj627@
뉴스웨이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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