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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의 손’ 박동훈 사장 덕보는 ‘폭스바겐코리아

‘마이더스의 손’ 박동훈 사장 덕보는 ‘폭스바겐코리아

등록 2013.10.08 18:29

윤경현

  기자

“더 이상 수입 소형차 1위가 목표가 아니다. 신형 골프의 가세로 폭스바겐은 수입차업계 1위가 눈앞에 다가왔다. 하반기에 신형 골프를 5000대 이상 팔면 목표를 이루기 어렵지 않다.”

이 말은 지난 7월 당시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7세대 골프를 내놓으며 한말이다. 현재는 르노삼성으로 옮겼지만 당시 박동훈 사장의 예측은 정확했다.

지난 7월 박동훈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이 7세대 신형 골프 시승행사에서 폭스바겐 코리아의 수입차 1위를 예상했다. 사진=폭스바겐 코리아 제공지난 7월 박동훈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이 7세대 신형 골프 시승행사에서 폭스바겐 코리아의 수입차 1위를 예상했다. 사진=폭스바겐 코리아 제공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9월 등록대수 2457대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2430대)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수입차 1위 자리에 오른 것이다.

박동훈 사장이 지난 7월 한국에 상륙시킨 7세대 골프와 수입 SUV 최고 인기모델인 티구안, 중형 세단 파사트 등 주력 모델들이 수입 베스트셀링카 10위권 내 4자리를 차지하며 폭스바겐의 전체 실적을 튼튼하게 받쳐 준 것이다.

티구안은 9월 489대의 등록실적으로 수입 베스트셀링카 2위에 올랐고 골프는 2.0 모델이 426대, 1.6 모델이 400대 판매되며 나란히 2, 3위를 기록했다. 파사트는 362대의 판매량으로 5위에 올랐다.

지난 9월 2일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으로 부임한 토마스 쿨 사장은 취임 첫 달에 수입차 1위를 달성하며 좋은 출발과 더불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임 사장의 후광을 받아 판매 실적이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2005년 1635대에 불과했던 폭스바겐코리아의 연간 판매량을 지난해 1만8395대까지 무려 1125%까지 끌어올리며 수입차 상위 4강권에 올려놓은 것. 수입차 판매 1위 등극은 박동훈 당시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의 업적이다.

특히, 현재 폭스바겐의 판매실적을 이끌고 있는 주요 모델들은 모두 박동훈 사장 시절에 국내 론칭했다. 티구안과 파사트는 물론, 7세대 골프도 지난 7월 박 사장의 주관 하에 국내 출시행사를 치르고 마케팅을 진행했다

폭스바겐코리아의 수입차 1위 등극도 단발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이번 1위 등극이 기존 ‘수입차 맹주’ BMW코리아의 주력 모델 5시리즈 모델 변경에 따른 모델변경으로 공백이 컸기 때문이다.

또, 2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의 차이도 20여대에 불과. 전월 대비 벤츠는 26.0%의 상승세인 반면, 폭스바겐코리아는 1.4%의 하향세인 점을 고려하면, 10월 이후 폭스바겐코리아의 1위는 오래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수입차업계 한 관계자는 “토마스 콜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이 한국시장의 생리를 얼마나 알지 모르지만 당시 박동훈 사장의 성과를 넘어서기는 힘들 것”이라며 “BMW와 벤츠의 공격에 폭스바겐 코리아가 수입차 1위 자리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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