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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TV시장 ‘중국’ 공략하라

차기 TV시장 ‘중국’ 공략하라

등록 2013.10.04 13:05

최원영

  기자

삼성-LG, 프리미엄 TV시장 출사표

세계 TV시장을 호령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기 TV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에서 한바탕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초대형 UHD TV와 커브드 OLED TV 등 첨단기술로 무장한 국내기업들이 가격을 앞세운 중국기업들을 누르고 중국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최대 TV시장이었던 미국은 불경기와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의해 소비심리가 크게 저하된 상황. 유럽에 몰아쳤던 재정위기는 아직도 채 가시지 않았다. 이에 전자기업들이 차기 TV시장으로 주목하는 곳은 바로 중국이다.

이미 중국은 세계 최대 TV 시장이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평판TV 시장에서 중국은 전체의 27.8%의 매출을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전 세계에서 팔리는 TV 4대 중 1대 이상은 중국에서 팔린다는 얘기다.

이에 삼성과 LG는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초대형 UHD TV와 곡면 OLED TV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북경 최고급 호텔인 국무호텔에서 언론과 유통 관계자들을 불러 55, 65형 UHD TV와 커브드 OLED TV를 선보이고 중국 프리미엄 TV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은 지난 상반기 중국에서 55형이상 평판TV 매출 기준 19.8%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향후 UHD TV와 커브드 OLED TV로 삼성의 기술력을 알리고 다양한 프리미엄 마케팅 활동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행사 이후 전국 주요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커브드 OLED TV도 북경과 상해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전시와 판매에 돌입했다.

LG전자도 삼성보다 앞서 북경 리츠칼튼 호텔에서 VIP고객과 기자단을 초청해 곡면 올레드 TV 출시 행사를 열고 중국 프리미엄 TV시장 선점에 나섰다.

프리미엄 T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올레드 TV=LG’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마켓팅에 주력할 예정이다.

다만 중국 현지 업체들이 빠르게 기술력을 갖춰가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국 현지 업체인 TCL, 하이센스, 하이얼 등은 현재 200만~300만원대의 가격에 UHD TV를 판매하고 있다. 같은 크기의 삼성전자나 LG전자 제품보다 약 3분의1, 크게는 절반 가량 더 저렴한 셈이다.

화질과 안정성 등 한국업체들의 제품과 기술적인 차이가 극명하지만 성능과 가격 중 선호하는 것의 차이에 따라 소비자층이 갈릴 수 밖에 없는 상황.

이에 삼성과 LG 모두 성능이 떨어지는 중국업체들의 저가 TV에 맞서 타깃층을 VIP로 잡아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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