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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에 호재될 듯

[美 QE 축소 연기]글로벌 금융시장에 호재될 듯

등록 2013.09.19 04:50

수정 2013.09.19 09:51

박일경

  기자

엔화 대비 달러화 약세·美 국채금리 하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9월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 연기를 전격 결정함에 따라 한국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미 고용지표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장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이 같은 결정에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美) FOMC의 이번 연기 결정이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여파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엔화 대비 미달러화 약세와 미국 국채금리의 하락이다.

외환시장의 경우 달러화는 양적완화의 축소시기 연기로 엔화 대비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그동안 미국이 양적완화를 축소할 경우 달러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은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 부진으로 미 FOMC 회의를 앞두고 양적완화 축소가 연기될 것이란 기대감에 미 국채금리가 다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어, 이런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러시아 간의 회담으로 시리아 사태의 외교적 해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서부텍사스유가(WTI)가 지난 14일 배럴당 108.57달러로 0.03% 소폭 하락해 국제유가도 양적완화 축소 연기와는 관계없이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블룸버그가 국제금융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축소 결정이 있더라도 시장 충격은 적을 것이라는 응답이 57%에 달했다. 블룸버그의 이번 설문 조사에 따르면 금 가격의 하락을 예상한 분석가들이 지난 6월 조사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한국 금융시장 안정화 유지할 듯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유지하면서 한국 금융시장은 안정적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번 9월 FOMC 회의 이후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경우 투자자금이 유럽 등 선진국 주식시장으로 본격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이어 “경기회복세와 경상수지 등을 감안할 때 글로벌 자금 이동의 국내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급격한 자본유출 억제 및 금융불안요인 관리 등에 중점을 두는 등 거시경제 운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적완화 축소까지 금융시장 긴장상태
이번 FOMC의 양적완화 축소 연기 결정으로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시기와 규모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져 오히려 양적완화 축소가 결정될 때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3일 “금융위기 이후 각국의 국가부도위기(CDS 프리미엄)가 크게 변동성을 띄며 국채가격이 오르내리면 국채를 보유한 은행도 신용위험이 커진다”고 밝힌 바 있다.

유로존이 7분기 만에 경기침체에서 탈피함에 따라 유로존 주식시장으로 자금 이동이 증가하고, 글로벌 유동성이 선진국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더욱 확대될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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