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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F 회계투명성 韓 16계단 ↓···금융당국 ‘당혹’

WEF 회계투명성 韓 16계단 ↓···금융당국 ‘당혹’

등록 2013.09.13 09:22

수정 2013.09.13 09:53

최재영

  기자

세계경제포럼(WEF)의 ‘글로벌 회계투명성’조사에서 우리나라가 16계단 하락한 91위를 기록하자 금융당국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년전 한국형 K-IFRS(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해 기업 회계투명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5일 WEF 국가경쟁력 조사에서도 우리나라가 크게 하락하자, 금융당국이 직접 나서서 ‘통계치’를 신뢰할 수 없다며 불만을 드러낸 상황이다.

13일 WEF의 '2013-2014 국가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회계투명성 점수는 4.3점으로 9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008년 36위에서 2010년에는 95위까지 떨어졌지만 작년 75위로 크게 올랐었다.

금융당국은 이번조사결과가 나오면서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실제 IFRS에서도 한국형 회계기준이 높게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회계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강도 높은 기준을 적용한 상황에서 이같이 수치가 나와 당황스럽다”며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회계 투명성이 크게 개선되지 않다고 사회적으로 인식할 수 있어 걱정이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WEF조사는 국내 CEO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그러나 회신율은 80여명에 그친 만큼 평가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앞서 금융위도 WEF 국가경쟁력 순위 하락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주관답변을 요구하는 방식이 너무 단순화돼 있어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높다 ”고 항목을 조목조목 반박했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회계법인 등 외감기관의 독립성이 약하고 사회에서 바라보는 기업의 투명성 인식도 반영됐을 것이라는 추측도 강하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그동안 몇몇 대기업들이 세금포탈 등 이슈가 많았던 만큼 사회적으로는 기업들의 회계투명도가 낮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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