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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라인’ 매출 급등···“분할 후 주가 상승 동력될 것”

NHN, ‘라인’ 매출 급등···“분할 후 주가 상승 동력될 것”

등록 2013.08.08 14:26

수정 2013.08.08 14:27

박지은

  기자

NHN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광고부분의 부진으로 전체 실적은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왔지만 ‘라인’에서의 성장성이 두드러졌다며 오는 29일 변경상장되는 네이버의 주가 상승에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 NHN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1942억31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9.6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225억8200만원으로 26.31% 늘어났고 당기순이익도 1227억3000만원으로 집계돼 7.51% 증가했다.

이는 당초 시장에서 전망했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NHN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7140억원, 영업이익 2023억원, 당기순이익 1528억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번 실적에서는 NHN이 지난 2011년 6월에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NHN에 따르면 라인의 2분기 매출액은 11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85.9% 늘었다.

라인의 매출 증가는 전세계 신규 가입자 확대에 따른 것으로 현재 라인은 일본, 태국, 대만 등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남미까지 가입자가 확대된 상황이다. 지난달 21일 기준으로 라인의 글로벌 가입자는 2억명을 돌파했다.

NHN은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연말까지 누적 가입자 3억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시전문가들도 출시된 라인의 성장성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확인했다며 향후 전망도 좋아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NHN의 2분기 실적 중 가장 중요한 라인의 매출이 컨센서스를 상회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향후 일본뿐만 아니라 대만, 태국 등에서의 라인 매출도 괄목상대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KDB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2분기 전체 실적은 시장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지만 라인만 놓고 본다면 어닝서프라이즈라고 말할 수 있다”며 “기존의 사업들이 성숙기를 맞은 상태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주가에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규제 이슈도 이번 2분기 실적 발표로 인해 다소 상쇄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 연구원은 “라인의 매출이 일본에서 크게 증가했다”며 “해외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규제 이슈가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NHN의 규제 문제들의 공론화 과정 중에 있어 재상장 될 때는 불확실성 해소 축면에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NHN은 지난 1일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로 분할됨에 따라 거래정지가 된 상태다. NHN은 오는 29일 포털사업과 라인을 운영하는 네이버와 게임사업은 운영하는 NHN엔터테인먼트로 각각 변경상장, 재상장된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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