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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지분매입 놓고 ‘설왕설래’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지분매입 놓고 ‘설왕설래’

등록 2013.08.05 17:41

김지성

  기자

삼성그룹 3세 승계구도 가능성···적대적 M&A 방어 차원 매입

삼성물산의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매입을 둘러싸고 재계의 관측이 무성하다. 일각에서는 삼성그룹 3세 승계구도 변화의 조짐이라는 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적대적 인수합병(M&A)를 막기위한 조치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재계에서는 우선 최근 삼성물산의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인수가 이건희 회장이 삼성그룹 승계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애기가 나돌고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물산이 삼성엔지니어링을 인수 한 뒤 이부진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사장이 삼성물산그룹을 경영하는 시나리오가 부상하고 있다.

나머지 삼성생명을 비롯한 삼성전자그룹은 이재용 부회장이, 제일모직·기획 등 제일그룹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각각 나눠 운영한다는 시나리오다.

최근 경제전문 프리랜서 기자인 박현군씨가 펴낸 ‘이건희의 고민’의 삼성 3분할론에서도 이같은 승계 구도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이건희 회장이 이재용 부회장의 에버랜드 지분을 사들여 이부진 사장에게 증여한 뒤, 삼성생명 지분(20.76%)을 이재용에게 증여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되면 이재용은 삼성생명 지분 40.10%를 확보하고 이부진은 에버랜드 지분 33.47%를 확보하면서, 이재용은 삼성생명을 통해 삼성전자를 차지하고 이부진은 에버랜드를 통해 삼성물산을 지배하게 된다.

또 이부진이 보유한 삼성석유화학 지분 33.19%는 이서현 부사장에게 팔고 이 돈으로 이재용의 에버랜드 지분을 사들이는 방안을 통한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그룹 내 지분 구도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번번이 제기됐지만 승계와 관련, 어떤 실체도 없었다”며 “이번에도 합병설, 적대적 M&A를 막으려는 조치라는 등이 제기되지만 증권가의 설왕설래일 뿐”이라고 전했다.

한켠에서는 삼성물산의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인수가 1%도 안되는 상황에서 합병 가능성을 언급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따른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이 삼성엔지니어링을 합병하려고 했다면 소규모로 지분확보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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