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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기자
등록 :
2013-06-25 10:27

수정 :
2013-06-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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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박근혜 정부들어 재벌총수 첫 소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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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는 CJ그룹 이재현 회장. 이주현 기자 juhyun@newsway.co.kr


비자금 조성 및 탈세의혹 등을 받고있는 CJ 이재현 회장이 25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CJ본사 등을 압수수색을 한 지 한 달여만이다.

이 회장 수사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 듯 검찰청사에는 약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35분께 변호인 한명만을 대동한 채 서초동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이 회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진회색 정장 차림의 이 회장은 취재진 앞에서 “박근혜 정부를 들어 처음으로 재벌총수가 소환됐는데 심경이 어떠냐”는 질문에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서미갤러리와 엄청난 액수에 미술품을 거래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라는 질문과 “탈세횡령 배임혐의를 인정하나” “2008년 차명 재산이 선대 유산이라고 말했는데 그 입장은 지금도 변함없나”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한 “오너에 비리에 임직원이 공범이 아니냐는 의혹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는 질문에 이 회장은 “검찰에서 말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취재진은 “검찰말고 국민들께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답한채 11층에 위치한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국내외 비자금 운용을 통해 510억원의 조세를 포탈하고 CJ제일제당의 회삿돈 6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 일본 도쿄의 빌딩 2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350여억원의 배임을 저지른 혐의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회장이 임직원 명의를 빌려 비자금으로 서미갤러리를 통해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세탁하고 관리한 의혹도 캐물을 계획이다.

검찰은 이 회장이 비자금으로 2008년 11월∼2010년 7월 CJ와 CJ제일제당 주식을 거래해 50억원의 양도차익을 챙기고 이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가장해 해외 차명계좌 등을 통해 CJ그룹 주가를 조작한 혐의도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이르면 이르면 26일 이 회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라 기자 kin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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