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들 업체로부터 공사 관련 내부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해 입찰 밀약이나 자금 유용 등 의혹과 관련한 증거가 있는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대형 건설업체 16곳과 설계업체 9곳 등 25개사 30여 곳의 사업장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수사 대상인 주요 업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 밀약 과징금이 부과된 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GS건설·포스코건설·대림산업·SK건설·현대산업개발 등 8곳과 시정명령을 받은 금호산업, 쌍용·한화·계룡건설, 한진중공업, 코오롱글로벌, 경남기업, 삼환기업 등 8곳이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최근 현대건설 손모(61) 전 전무를 불러 조사했다. 각 업체 부장급 실무진을 계속 소환하면서 각종 의혹과 관련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기초 수사가 마무리되는 내달부터 각 업체 임원급 인사를 불러 조사하고 사법처리에 나설 방침이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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