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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올해 이사회 구성원 ‘서울대’ 많네

증권사, 올해 이사회 구성원 ‘서울대’ 많네

등록 2013.05.24 10:44

박지은

  기자

증권사 신임 사내이사,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들의 출신학교가 ‘서울대’에 집중돼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기주주총회 결의를 공시한 19개의 증권사 신규선임 이사 및 감사위원은 모두 27명이다.

특이한 점은 27명 가운데 3분의 1인 8명이 모두 서울대 출신이라는 점이다. 학과도 경제학과와 경영학과로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증권사 중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에는 이번에 새로 선임 될 것으로 예상되는 3명의 이사 및 감사위원이 모두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외이사로 추천된 한대우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이다. 감사위원으로 신규선임될 예정인 현 메리츠증권 사외이사 이용호, 강장구씨도 서울대학교 경영학교 출신이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사내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선임될 예정인 배상윤 경민대 교수와 김시우 현대저축은행 사외이사도 서울대 출신이다.

증권사 이사 및 감사 위원들의 ‘서울대 쏠림’ 현상은 올해 들어 더욱 두드러졌다.

실제 지난해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선임된 이사와 감사위원들 30명 중 서울대 출신은 5명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이사회를 구성하고 하는 사내·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의 가장 중요한 자격이 전문성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다고 설명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전문적인 인력을 이사회 구성원으로 추천하다 보니 일정학 학교에 쏠림 현상이 일어난 것 같다”며 단순히 학교, 학연 등이 강조된 추천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영진의 회사 운영을 감독하는 역할을 가진 이사회가 거수기 혹은 로비집단으로 활동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점을 비춰볼 때 비판의 여지가 많은 행태다.

좋은기업지배연구소 이희수 변호사는 “이사회가 로비창구로서 이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부기관 장과 같은 학교 동문 출신들이 사외이사 등에 추천되는 경우가 있다”며 “아무래도 같은 동창, 동기라는 인프라가 연결선으로 유리하게 작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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