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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철 기자
등록 :
2013-05-1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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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朴대통령 ‘창조경제’ 감 잡았다

美 ‘5·8컨센서스’ 계기, 삼성-50조 이상 투자 등

삼성 등 주요그룹이 지난 8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미국 조찬간담회(5·8컨센서스)를 계기로 박 근혜정부의 핵심 아젠다인 ‘창조경제’ 지원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창조경제’ 의 진의를 파악하지 못해 망설였던 재계는 5·8컨센서스를 계기로 나름대로 방향을 설정한 모습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일제히 “창조경제 성공을 위해 투자와 고용을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이들이 약속한 창조경제 지원책도 일부 엿볼 수 있었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은 창조경제의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전까지 ‘창조경제’ 관련 지원규모와 방안은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일부 언론은 이날 삼성이 당초 계획보다 늘려 올해 50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 라고 보도하기도 했는데 삼성은 그룹 계열사가 참여하는 ‘창조경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R&D)확대에 방점을 둔 창조경제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회장은 간담회에서 "친환경 차량기술의 확대를 통해 자동차산업의 창조경제 실현에 중추적 역할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더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을 앞두고 당진에 1조1200억원 규모의 공장신설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LG그룹은 이공계 인재 육성에서 ‘창조경제’의 의미를 찾고 있다. 구본무 회장은 이날 “LG는 외국 인재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외국기업과 손색없는 연구시설을 갖 추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K그룹은 그룹의 특성에 맞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 동참 주문에 화답했다. 핵심계열사인 SK텔레콤은 간담회 전날 ICT 인프라 구축과 베이비붐세대 창업지원을 위해 3년간 1조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 그룹 고위 임원은 “재계의 창조경제 지원은 기업이나 그룹의 성격에 맞춰 특성화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가 무엇인지 감을 잡은 만큼 그룹의 지향점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가장 적합한 지원책은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철 기자 tama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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