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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 기념식 朴대통령 선택은?

광주 5.18 기념식 朴대통령 선택은?

등록 2013.05.12 06:45

이창희

  기자

과거 해마다 방문 전례···직접 참석 가닥에 무게내달 訪中일정 등 조율···총리 파견 불참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첫 해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박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일정상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정치권과 지역 정가에서는 박 대통령의 18일 광주 방문을 거듭 요청·촉구하는 분위기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난달 12일 청와대를 다녀온 뒤 “박 대통령에게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꼭 참석해야 한다는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했다”며 “참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도 공식적으로 청와대에 대통령의 5.18기념식 참석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도 지난 6일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이번 33주년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마음을 다해 민주영령을 기릴 것을 준엄하게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이 과거 5.18 기념일마다 광주를 찾았던 사실도 이번 광주 방문을 예견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이던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매해 5.18 기념식에 참석했으며, 지난해에도 대선 출정식을 앞두고 광주를 다녀온 바 있다.

지난달 4.3사건 위령제 불참으로 논란이 일었던 점을 감안해 이번에는 참석 쪽으로 가닥을 잡았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대외 일정 때문에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방미에 이어 다음달을 전후해 방중 일정을 조율 중인 탓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북한의 도발 위협에 이은 개성공단 사태와 경제 안정 등에 눈코 뜰 새 없이 정신없는 취임 초기를 보내고 있는 박 대통령이 광주에 총리를 파견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현직 대통령의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2000년 처음으로 이뤄졌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 5년 모두 참석했다.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2008년 광주를 찾은 이후로 남은 임기 4년 내내 불참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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