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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입출식 예금 금리 0%대 ‘하락’···전월比 0.04%P↓

수시입출식 예금 금리 0%대 ‘하락’···전월比 0.04%P↓

등록 2013.05.05 15:07

안민

  기자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 수시입출식 예금의 금리가 0%대로 떨어졌다. 이에따라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관행적으로 수시입출식 예금에 지나치게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게 아닌지 실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5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은행들의 수시입출식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04%포인트 내린 0.99%로 조사됐다.

금리가 1% 밑으로 내려간 건 2년2개월 만이다. 수시입출식 계좌에 100만원을 1년간 두면 9900원만 이자로 붙는 셈이다. 9900원의 15.4%는 또 세금으로 뗀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수시입출식 예금 일부는 은행이 단기자금 시장에서 운용하는데 저금리 기조로 자금 운용 수익률이 낮아 금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수시입출식 예금 계좌는 1억5000만개가 넘는다. 은행들은 이들 계좌의 잔액 규모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한다.

개인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예금)의 경우 잔액이 500만원 미만이면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농협은행은 0%, 기업은행은 0.1%의 이자를 준다.

잔액이 5000만~1억원이면 국민·농협·기업은행 1.20%, 외환은행 1.15%, 신한은행 1.05%, 우리은행 1.00%, 하나은행 0.95% 등 상대적으로 고금리가 붙는다.

하나(1.75%), 기업(1.60%), 국민(1.50%), 신한(1.40%), 외환(1.30%) 등 일부 은행은 잔액이 1억원을 넘는 자산가의 수시입출식 계좌에는 금리를 더 높여준다.

은행 수시입출식 계좌 잔액은 264조원으로 계좌당 약 162만원씩 예치돼 있다. 평균 잔액이 적은 것은 휴면계좌 때문이다.

금감원은 수시입출식 예금금리의 하락으로 이자 지급에 불만을 제기하는 민원이 늘자 이와 관련한 실태 조사를 거쳐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은행별 예금거래 기본약관을 점검해 보통예금, 자유저축예금, MMDA 등 수시입출식 예금 상품의 이자 지급 방법과 조건 등을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시입출식 예금의 금리 수준을 높이거나, 일정기간 평균잔액이 고르게 유지되는 계좌에는 금리를 더 얹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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