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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이는 한일 관계···풀릴 기미 안 보여

꼬이는 한일 관계···풀릴 기미 안 보여

등록 2013.04.23 09:20

이창희

  기자

야스쿠니 참배로 촉발···외교회담 취소, 정상회담 스톱

각기 새 정부 출범 초반기를 보내고 있는 한일 양국의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고위급 교류는 고사하고 악재들만 쌓여가는 분위기다.

일본 자민당 내각의 2인자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등 각료 3명은 22일 춘계 예대제를 맞아 야스쿠니 신사에 잇따라 참배했다.

정부는 수차례 자제를 요청했음에도 일본 고위 각료들이 참배를 감행한 데 대해 “역사를 망각한 시대착오적인 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인근 국가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토대로 책임있는 행동을 취할 것을 거듭 강력히 촉구한다”며 깊은 유감와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외교부는 당장 26일 도쿄에서 열릴 것으로 예정됐던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동시에 5월 말에서 6월 초 개최를 목표로 했던 정상회담 역시 논의를 중단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역대 정권과 달리 일본에 앞서 중국을 먼저 찾을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일본 정부당국가 참석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 독도 영유권 주장 담긴 외교청서 발간 등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냉기류가 형성됐던 양국 관계에 다시금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

아울러 지독하게 경색된 한일 관계의 복원이 당분간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미국에 이어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여 6월까지는 일정상 정상회담을 열기가 불가능하다. 여기에 일본은 7월 중의원 선거와 8월 방위백서 발표 등 악재가 산적해 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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