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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출 계속 늘고 신용위험도 여전히 높다”

한은 “대출 계속 늘고 신용위험도 여전히 높다”

등록 2013.04.03 12:13

박일경

  기자

이미 9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된 가운데, 한국은행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국내 은행들이 중소기업 및 가계 대출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또 한은은 기업과 가계 모두 높은 수준의 신용위험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지난달 국내 은행을 대상으로 대출행태에 관해 실시한 서베이 및 올해 1분기 동향과 2분기 전망을 담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3일 발표했다.

한은에 따르면 감독당국의 중소기업대출 확대 요구 등에 따라 생산·고용 효과가 큰 업체를 중심으로 국내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에 완화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대기업의 경우에는 글로벌 경기의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고, 건설업종에 속한 일부 대기업의 부실 영향으로 소폭 완화에서 중립기조로 전환됐다.

한은은 “주택자금의 경우 수도권 주택시장 부진 등으로 낮은 수준의 완화세를 이어가며, 일반자금에 대해서는 우량신용등급 차주 위주로 선별적인 완화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며 가계대출이 늘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기업과 가계 모두 신용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중소기업에 내수 부진 등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 건설·부동산·임대업 등 취약업종의 부실 확대위험이 잠재한다”며 “대기업도 선진국의 재정긴축, 유럽 경기부진, 엔화 절하 등과 관련한 해외불안요인 지속 등으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계의 경우에도 수도권 주택가격 하락 기대가 여전한 가운데 다중채무자 등 취약계층의 채무상환능력 저하에 대한 우려도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출수요는 중소기업 및 가계주택 자금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은의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경우 업황 부진으로 유동성 확보 필요성이 큰 상황에서 새 정부출범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상당한 폭으로 확대됐다.

반면에 대기업은 대내외 여건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우려로 인해 증가폭이 제한됐다.

한은은 “주택자금의 경우 봄철 이사수요, 취득세 감면혜택 연장 등으로 크게 늘어나는 반면, 일반자금은 소비 위축 영향으로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가계 대출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한국은행표=한국은행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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