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21℃

  • 인천 18℃

  • 백령 14℃

  • 춘천 22℃

  • 강릉 21℃

  • 청주 23℃

  • 수원 20℃

  • 안동 21℃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0℃

  • 전주 19℃

  • 광주 20℃

  • 목포 17℃

  • 여수 18℃

  • 대구 22℃

  • 울산 17℃

  • 창원 20℃

  • 부산 17℃

  • 제주 16℃

게임업계 특명 “해외서 돈脈을 캐라”

게임업계 특명 “해외서 돈脈을 캐라”

등록 2013.03.08 14:19

수정 2013.03.08 14:43

이주현

  기자

장기 불황 잇단 규제로 국내시장선 성장 한계···해외 판로 확대 올인

국내 게임산업의 수출 현황 ⓒ 코카포커스 2012-14호 '세계 게임시장 구조와 게임 수출전략' 캡쳐국내 게임산업의 수출 현황 ⓒ 코카포커스 2012-14호 '세계 게임시장 구조와 게임 수출전략' 캡쳐


국내 게임업체들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국내 시장 확장의 어려움과 장기적 불황에 대한 대응책으로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외산게임의 흥행과 게임 플랫폼의 변화로 격변의 시기를 맞이한 게임업체들은 무리한 투자보다는 해외 유명 IP를 확보해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은 물론 북미와 유럽 등 신흥시장 개척을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게임업체들의 실적 중 해외 매출이 성장의 성패를 가리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면서 ‘글로벌화’를 화두로 한 해외시장 진출은 온라인과 모바일할 것 없이 앞 다퉈 진행되고 있다.

게임산업의 지역별 수출액 현황 ⓒ 코카포커스 2012-14호 '세계 게임시장 구조와 게임 수출전략' 캡쳐게임산업의 지역별 수출액 현황 ⓒ 코카포커스 2012-14호 '세계 게임시장 구조와 게임 수출전략' 캡쳐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로 지난해 최대 매출을 달성한 넥슨은 일본의 모바일 게임사 ‘인블루’와 ‘글룹수’를 인수했다. 또 유럽과 미국, 일본에 있는 현지 법인은 물론 파트너 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사업 확장을 모색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도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의 북미지역과 유럽시장 진출의 성공으로 최대 매출 성과를 올렸다. 엔씨소프트는 일본의 그리, 디엔에이(DeNA)와 모바일 게임 개발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모바일 사업 확장과 해외 진출 활로를 넓혔다.

또 올 하반기 중국 진출이 예정돼 있어 해외 사업 확장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NHN한게임은 자사의 유통 플랫폼을 활용해 세계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전 세계 1억 가입자를 돌파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며 ‘한게임 재팬’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운다는 목표다.

웹젠도한 태국에서 ‘C9’의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며 본격적으로 동남아시장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 웹젠은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철저한 현지화 전략 작업을 통해 사용자 확대 및 성장 동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게임 수출 국가별 비중 비교(수출액 기준) ⓒ 코카포커스 2012-14호 '세계 게임시장 구조와 게임 수출전략' 캡쳐게임 수출 국가별 비중 비교(수출액 기준) ⓒ 코카포커스 2012-14호 '세계 게임시장 구조와 게임 수출전략' 캡쳐


모바일 게임 업체 게임빌의 해외 매출 신장도 눈에 띈다. 전년대비 153% 성장한 해외 매출로 연간 최대 실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게임빌은 중국 1위 게임업체 텐센트와 업무협력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동남아, 유럽 등 해외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해외시장에서 재미를 본 컴투스도 QQ메신저, 라인 등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일본의 NTT도코모의 앱마켓에 자체 브랜드숍을 운영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은 물론 인도 등 게임 신흥국까지 범위를 넓혀 갈 예정이다.

해외 공략 강화를 위해 모바일 통합 브랜드 ‘위미’를 출범한 위메이드 역시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위미는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이어 NHN 라인, 해외 모바일 오픈마켓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다양하게 가져가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과도한 게임 산업 규제로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국내 시장 포화 상태까지 겹쳐 게임업체들의 해외 진출은 더욱 더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