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15℃

  • 인천 12℃

  • 백령 9℃

  • 춘천 14℃

  • 강릉 19℃

  • 청주 17℃

  • 수원 13℃

  • 안동 15℃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5℃

  • 전주 15℃

  • 광주 13℃

  • 목포 14℃

  • 여수 15℃

  • 대구 17℃

  • 울산 14℃

  • 창원 15℃

  • 부산 15℃

  • 제주 16℃

쌍용건설, 부산 재개발사업 포기···인근 사업장도 술렁

쌍용건설, 부산 재개발사업 포기···인근 사업장도 술렁

등록 2013.02.13 18:24

수정 2013.02.14 07:55

김지성

  기자

현대건설 맡은 구포2·4·6·8구역 등도 사실상 그로기 상태

쌍용건설이 8년째 지지부진한 부산의 한 재개발 사업장을 포기하면서 이 일대 비슷한 현장 건설사들의 철수도 잇따를 전망이다.

13일 부산 북구에 따르면 지난 1일 쌍용건설은 구포5구역 조합원을 대상으로 재개발사업 포기 안내문을 배포했다.

2005년 10월에 시공사로 선정된 쌍용건설은 안내문에서 “조합원 과반이 동의해 조합을 해산하면 106억원 중 회수가 힘들다고 판단한 사업비 41억5000만원을 포기하고 조합원에 청구하는 등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구포5구역에는 비상대책위가 결성돼 조합원에게 조합해산 동의서를 받고 있다.

쌍용건설의 사업 포기로 인근 재개발 사업장도 술렁이고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사를 맡은 구포2·4·6·8구역과 코오롱건설의 구포3구역, GS건설의 구포7구역 등 북구 9개 재개발 현장이 구포5구역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사업포기 상태이기 때문.

수년간 진척 없는 재개발사업 출구전략으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조합설립 인가 취소 요건이 조합원과 토지소유자의 과반 찬성으로 한시적으로 완화(2014년 1월까지)된 것도 재개발구역 해제의 원인이 되고 있다.

현재 부산의 144개 재개발 구역 중 조합해산 1곳(초량1-1구역)을 포함, 추진위 결성 전 구역해제 3곳, 재개발추진위 해산 4곳 등 모두 8곳의 재개발구역이 해제됐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부산에서 수십억원의 사업비 손해를 감수하면서 재개발 사업을 포기한 사례는 처음”이라며 “부동산과 건설경기 전망이 아주 어둡다는 방증이다. 앞으로 사업포기가 잇따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