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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여야 협상 "고작 이러려고 본회의장 13일씩 점거했나"

진보, 여야 협상 "고작 이러려고 본회의장 13일씩 점거했나"

등록 2009.01.07 08:41

김현정

  기자

【서울=뉴스웨이 김현정 기자】진보신당은 어제(6일) `MB 개혁 입법' 처리 관련 여야3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담 결과에 대해 사실상 재벌규제 완화에 손들어 주고 한미 FTA 비준을 사실상 묵인한 것이라고 혹평을 내놓았다.

▲ 진보신당 노회찬, 심상정 공동대표와 당직자들이 지난 12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앞에서 'MB악법 규탄 한미FTA 저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특히, 진보신당은 이른바 `MB 악법' 저지를 위해 본회의장 점거 농성에 들어갔던 민주당에 대해 앞문을 막고 서서는 호랑이를 막겠다고 말해놓고 뒷문으로는 이리 불러들이는 이런 식이면 곤란하다며 그 비난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진보신당 노회찬, 심상정 공동 대표는 6일 여야 3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담 타결 직후 곧바로 논평을 내어 이같이 말했다.

노회찬 대표는 "오늘 회담 결과는 사실상 재벌규제 완화에 손들어 주고 한미 FTA 비준을 사실상 묵인한 것"이라는 총평을 내놓고 "(민주당이) 왜 13일간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하며 싸웠는지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노 대표는 "민주당은 열린우리당의 원죄로부터 한치도 벗어나지 못했다"고 협상 결과에 따른 민주당에 대한 실망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심상정 공동대표도 "일정을 한 달 연기하자고 국회를 13일이나 점거했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노 대표와 같이 민주당에 대한 실망을 그대로 드러냈다.

특히, 심 대표는 "'미국 오바마 당선자의 취임 이후 빠른 시일 내에 협의처리 한다'는 내용의 한미 FTA 비준 관련 합의는 사실상 비준 합의를 해준 것이나 마찬가지 아닌가"라며 "앞문을 막고 서서는 호랑이 막겠다고 말해 놓고 뒷문으로는 이리 불러들이는 이런 식이면 곤란하다"고 이 부분에 대한 여야 합의 결과에 대해 극심한 반대를 표시했다.

이에대해 심 대표는 "앞으로 경제 파국과 이명박 정부의 1% 대한민국 만드는데 합의해 준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한미 FTA는 달라진 정세 속에서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서 국민의 뜻에 따라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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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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