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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원구성에 강경자세 전환.."민생법안 주력"

한, 원구성에 강경자세 전환.."민생법안 주력"

등록 2008.07.29 11:51

강재규

  기자

민주, 요지부동.."지금은 만날 때도 아니다"

국회 개원 두달 다되도록 '원구성' 감감

【 서울=뉴스웨이 강재규 기자 】18대 국회가 개원한지 두달이 다 되도록 원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 대해 김형오 의장이 직접 나서겠다고 밝히고 나선 가운데 한나라당이 강경입장으로 돌변, 귀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29일 비공개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달 말까지 원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늦어도 8월 초까지는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원구성을 하기로 당력을 모으기로 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또 인내할 만큼 인내했다. 이젠 행동으로 국회를 지켜나갈 것"이라며 이같은 강경입장을 전했다.

윤 대변인은 "하루하루 힘들게 생활하는 서민들을 생각할 때, 더 이상 그동안 준비해온 고유가 대책을 비롯한 민생대책 법안들을 미룰 수 없다는 데 공감하고 조속히 원구성을 통해 민생안정 법안들을 처리하는 데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국회 본회의장
한나라당이 이같이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 증인선정 문제 등으로 파행을 걷고 있는 국회가 원구성에 있어서 강경자세로 돌변한 것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원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음에따라 이명박 정부가 발표한 민생경제를 챙기기 위한 관련 법안 처리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다 신임 각료 인사청문회 시한이 31일까지여서 자칫 인사청문회없이 임명해야 하는 상황도 한나라당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전날, 난항을 겪고있는 원구성 협상과 관련, 국회의장의 조정권 발동을 요청한데 이어 김형오 국회의장 중재로 의장실에서 29일 오전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지려했으나 원 원내대표가 김 의장과의 단독면담만을 고집, 성사되지못했다.

이 자리에서 원 원내대표는 김의장에게 국회내 '독도특위'구성을 제안하면서 "현재 각급 특위에대해 정부측의 자료제출이 매우 소극적이다. 국회차원의 시정조치요구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김 의장은 "해당 부처의 목록을 달라"고 답했다고 민주당 조정식 대변인은 전했다.

특히 원구성 문제와 관련, 원 원내대표는 "핵심은 법사위원장 배정과 예결위의 상임위화 문제인데, 한나라당의 결단에 달렸다"고 말한데 대해 김 의장의 "관련해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함께 논의하자"고 말하자 "지금은 때가 아니다"고 말해 원구성 문제가 쉽게 타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또 "국회법에는 원구성 협상이란 게 없고, 상임위원장단 선출은 국회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하기로 돼 있다"면서 "국회법에 없는 원구성 협상을 갖고 국회가 이렇게 공전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이다. 당리당략을 볼모로 민생을 붙잡는 일은 민주당은 삼가주셨으면 한다"고 강경한 발언을 토해낸바 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도 "지난 10일 등원 이후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본 적이 없다"며 민주당측에 원망을 돌렸다.

앞서 김형오 국회의장은 성명을 발표하고 "오늘중 밤을 새서라도 원구성을 타결할 것을 양당 지도부에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양당 교섭단체가 원구성 합의에 실패할 경우 국회의장으로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수 밖에 없다"며 조속한 원구성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원구성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언제쯤 접점을 찾을 지 누구도 예측을 못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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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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