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MB '사설폭력단'처럼 활동"···경찰비호설도 제기
진보신당 노회찬 공동대표는 3일 오전 평화방송 '안녕하십니까 이석우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 "당사를 침입한 수행자회 사무총장의 경력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안보특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경력이 있다"며 "(지금까지 경찰의 수사를 보면) 과거의 경력과 또 집권당과의 연관성 이런 걸 이 사람이 강조하면서 비호를 받은 건 사실이라고 저희들은 본다"고 주장했다.
노 공동대표는 이번 사건 당시에도 경찰이 출동했을 때 '내가 누구인지 아느냐'고 말하는 등 그들의 언행으로 보아 이같은 한나라당과의 연관성을 추정된다며 "경찰이 대단히 미온적인 태도를 취한 것은 여러 측면에서 확인되는 사실"이라고도 했다.
▲ 진보신당 노회찬 공동대표 | ||
특수임무수행자회측과 한나라당과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배경에는 한나라당이 특수임무수행자회 수익사업 보장을 위한 법안을 최근 국회에 제출한 것을 비롯해 특수임무수행자회의 각종 이권 사업에 개입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한나라당 손범규 의원이 대표발의한 '특수임무수행자 지원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달 18일 국회에 제출됐다.
이 법안은 수행자회측의 수익사업 수행을 위한 재원조달의 법적근거를 마련해주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진보신당쪽에서 이 단체와 한나라당과의 연관성을 제기하는 또다른 배경은 충남 보령시의 대천 해수욕장 경비용역사업을 비롯해 모 쇼핑몰의 특정 이권사업에도 강압적으로 개입을 한 점 등을 들고 있다.
무엇보다도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 특수임무수행자들에게 수익사업을 법적으로 보장해 주는 법안을 제출한 것으로 미뤄 그런 이권을 미끼로 해서 이들의 폭력행위를 방조하거나 용인해 온 거 아니냐, 그런 의심이 충분히 간다는 설명이다.
한편,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측은 오는 5일 부터 보름동안 항의집회를 하겠다며 진보신당 당사앞 집회신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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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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