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정세균 과거 전력 물고 늘어져라"

등록 2008.06.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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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에 출총제 등 놓고도 날카로운 신경전

【서울=뉴스웨이 강재규 기자 】통합민주당 당대표전이 1주일을 남기고 막판 선거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추미애 당대표 후보가 30일 정세균 후보에 대해 선제 공격을 날렸다.

추 후보측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의 위기론을 제기하며 여론조사 결과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 후보에 대해 '짝퉁 한나라당 노선'을 가진 후보라고 몰아세웠다.



	▲ ⓒ 최병춘 기자

추 후보측은 "서민과 중산층의 장바구니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이 오로지 계파간 연대를 통해 당내 권력 장악에만 한눈팔고 있는 세력" 이라고 정 후보를 규정한 뒤 "문제는 이러한 당내 기득권 강화와 짝퉁 한나라당식 정책 노선의 중심에 있었던 후보가 구시대적 줄세우기를 강요하고 있다"며 정 후보를 맹 비난했다.

추 후보측은 특히 정 후보가 과거 참여정부시절 청와대에만 눈과 귀를 열어둔 채 당의장, 원내대표 등 당을 살려달라는 막중한 명열을 부여받았을때도 입각제안을 받자 즉각 당과 입법부를 헌신짝 처럼 버리고 떠났던 것"을 상기시키면서 기득권 구조에 물든 정 후보는 결코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 최병춘 기자

추 후보는 이날 "새미래 새 민주당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저 추미애를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희망과 국민신뢰가 가득한 정당을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이날 오전 당대표 후보 초청 SBS 토론회에서도 정 후보에 대해 참여정부 시절의 출총제와 관련 "우리는 중산층과 서민을 지향하는 정당인데 어떻게 이걸 가지고 우리가 중산층과 서민을 지킨다고 하겠느냐"고 날선 공격을 감행했었다.

정 후보는 이에 대해 "그러면 추 후보의 출총제 폐지에 대한 입장은 무엇이냐"고 재공격하자 추 후보는 "정책에 있어서 우리는 한나라당과 반대 입장이다. 재벌정책으로 갈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대답했고,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추 후보는 내용을 좀 더 파악해봤으면 좋겠다"고 일축하는 등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당대표 선거전에 대한 중간 여론조사 결과 일반 유권자들에게서는 추미애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정대철, 정세균 후보가 뒤를 잇고 있으며, 민주당 대의원을 상대로한 한 언론사 조사결과로는 정세균 후보가 압도적인 차이로 선두를 형성한 가운데 추미애 정대철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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