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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정부 주도 '밸류업' 코스피···총선 후 '상승 vs 하락' 엇갈린 시각

증권 증권일반

정부 주도 '밸류업' 코스피···총선 후 '상승 vs 하락' 엇갈린 시각

등록 2024.04.06 11:17

류소현

  기자

총선 나흘 앞두고 변동성 커진 코스피···저PBR은 조정 국면정책 추진력 약화될 수도VS외국인 유입 계속될 것···전망 갈려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오는 10일 예정된 총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증시에 미칠 파급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초 이후 정보 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증시 부양에 큰 영향을 미쳤던 만큼 총선 결과에 따라 정책의 추진력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29포인트(-1.01%) 내린 2714.21에 장을 마쳤다. 2700선을 꾸준히 유지하고는 있지만 4월 들어 지수가 1.18% 내리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코스피 변동폭은 지난 3일부터 3거래일 연속 1%를 상회했다.

정부가 지난 1월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후 저PBR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코스피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1월 말 2400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는 2월 한 달 동안 5.82% 오르며 2600선을 넘었고 3월에는 다시 3.95%가 오르며 종가 기준 2022년 4월 22일 이후 2년 만에 2700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상승을 주도했던 저PBR 종목들이 3월 중순~말에 걸쳐 이미 고점을 형성해 조정을 받고 있는 데다가 총선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총선 결과가 증시 향방에 어떤 여향을 미칠 것인지 전문가들의 의견은 갈렸다. 정책 추진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투자 심리에 제한적으로 영향을 주는 데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총선 결과에 따라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라며 "여당 지지율 축소로 인해 정부 정책의 추진력이 약화될 수 있으며, 이를 반영할 경우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미 이러한 우려가 3월 말부터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금융위원회가 지난 2일 밸류업 우수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추가적으로 발표했음에도 자동차, 금융, 지주 등 관련 업종 주가가 1월말 이후의 상승폭을 30~50% 가량 반납했다"며 "의회 지지 없이 정책 추진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투자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주체별 수급 동향을 봤을 때 총선 결과가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가 상승 동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윤정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총선을 앞두고 증시 변동성을 키운 주체는 기관으로, 외국인 매수세는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총선 이후 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체화되면 투자심리는 오히려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치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지만 결과에 따른 투자 심리 변화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총선 결과에 상관없이 밸류업 프로그램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나, 심리적 변동성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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