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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토큰증권 상품 다양해진다···항공·선박·웹툰IP 등 '스탠바이'

증권 증권일반

토큰증권 상품 다양해진다···항공·선박·웹툰IP 등 '스탠바이'

등록 2024.04.03 08:37

수정 2024.04.03 09:34

류소현

  기자

이달 내 신규 혁금 지정 토큰증권 업체 등장 부동산·음악저작권·미술품 외 新 기초자산'입법 지연' 토큰증권 시장에 새로운 활력 기대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토큰증권 발행 업체들이 혁신금융서비스 신규 지정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이 유력한 것으로 언급되는 회사들은 항공·선박·웹툰IP 등 기존에 발행되지 않았던 다양한 기초자산을 다루는 만큼 시장 저변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새로운 발행사의 진입은 토큰증권과 관련한 입법이 지연되면서 정체됐던 시장에 활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토큰증권과 관련해 올해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한 7개사 중 자진 철회한 1개사를 제외한 6개사의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6개사에는 바이셀스탠다드, 갤럭시아머니트리, 웹툰올 등 선박, 항공, 웹툰IP, 원자재와 같은 다양한 기초자산을 다루는 업체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회사는 빠르면 이날 첫 타자가 나올 전망이다. 1개사가 이미 지난주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거쳐 3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의결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5개사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여부도 대부분 이달 내에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한 회사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실무단의 검토와 혁신금융심사를 거친 후 혁신금융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받는다. 심사에 통과한 회사는 금융위원회의 의결에 부쳐 혁신금융서비스로 최종 지정된다.

금융 당국은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전자증권법 개정안이 계류되고 있는 상황과, 지난해 토큰증권 관련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회사가 없었던 점을 감안해 적극적으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큰증권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를 위해 필요한 입법안 마련이 지연되면서, 토큰증권의 전단계 격인 신종증권의 발행과 유통도 소수의 조각투자 회사들만 가능한 상황이다. 신종증권에는 비금전신탁수익증권과 투자계약증권이 해당된다.

비금전신탁수익증권의 발행은 기존에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부동산 업체(카사, 비브릭, 루센트블록, 펀블, 에이판다파트너스)와 음악저작권 업체(뮤직카우)만 가능하다. 투자계약증권은 재작년과 지난해에 걸쳐 금융위의 제재면제를 받은 미술품 업체(투게더아트, 열매컴퍼니, 서울옥션블루, 테사, 알티너스)와 한우 업체(스탁키퍼), 선박금융 업체(바이셀스탠다드)만 발행할 수 있다.

이 중 현재까지 상품을 발행한 회사들은 카사, 비브릭, 루센트블록, 펀블 등 부동산 4개사와 음악 저작권 업체 뮤직카우와 투게더아트, 열매컴퍼니, 서울옥션블루 등 미술품 업체 3개사 뿐이다.

혁신금융서비스에 신규 지정되는 회사들이 나오면 토큰증권 시장에 새로운 기초자산을 다루는 다양한 상품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한 회사들은 금융위의 판단이 나오는 대로 빠르게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인가를 거치면서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다양한 자산이 연착륙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조각투자의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조각투자를 일상과 연결해 더 친숙한 자산으로 접근할 수 있고 예적금, 주식, 코인 등과 같은 투자의 한 방법으로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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