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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벼랑 끝' 다음, 5년 간 이용자 33%↓

IT 인터넷·플랫폼

'벼랑 끝' 다음, 5년 간 이용자 33%↓

등록 2023.11.29 13:24

강준혁

  기자

같은 기간, 네이버는 4295만명 이용···25% 증가포털 점유도 네이버·구글에 밀린 3위···4%에 그쳐다음 "양질 콘텐츠 제공 위해 지속 업그레이드할 것"

다음 앱의 이용률이 지난 5년간 33%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다음 앱의 이용률이 지난 5년간 33%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

국내 양대 포털 사이트, 다음의 이용률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 조사 결과, 지난 10월 다음 애플리케이션(앱)의 사용자는 724만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10월(1079만명) 대비 33%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국내 1등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경우 앱 사용자는 4295만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같은 기간인 5년 전(3446만명)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앱뿐만 아니라 포털 이용률 자체가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국내 웹 데이터 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다음의 국내 이용자 점유율은 4.34%에 그쳤다. 같은 기간 경쟁사들의 수치를 살펴보면 ▲네이버 56.88% ▲구글 31.09%로 집계됐다.

다음은 1995년 이재웅 현(現) 쏘카 대표가 설립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2014년 카카오에 인수된 뒤로도 위상을 유지했지만, 최근 네이버와 구글에 밀려 점유율이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결국 지난 5월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 사내독립기업(CIC)로 분사되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결정은 카카오의 '비용 효율화' 정책의 일환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이러한 다음의 하락세는 카카오 매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인데, 올해 3분기(7월~9월) 카카오의 포털비즈 매출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832억원에 머물렀다. 실적발표 당시 카카오는 다음 포털의 QC(검색횟수) 하락을 매출 원인으로 지목했다.

다음CIC 관계자는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자 다양한 사업자와의 협업 및 서비스 개방, 자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이용자들에 더욱 다채로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포털 서비스를 지속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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