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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포스코 노조, 중노위 조정 신청···55년 만에 파업 초읽기

산업 중공업·방산

포스코 노조, 중노위 조정 신청···55년 만에 파업 초읽기

등록 2023.10.10 18:14

전소연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포스코 노동조합이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노동조합 제공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포스코 노동조합이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노동조합 제공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포스코 노동조합이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 31일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시작해 이달 5일까지 총 24차례의 교섭을 진행했다. 다만 교섭은 양측의 팽팽한 입장 차로 최종 결렬됐다.

앞서 사 측은 노조에 ▲기본급 16만2000원(베이스 업 9만2000원 포함) ▲일시금 600만원(주식 400만원·현금 150만원·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지급 ▲격주 주4일제 도입 시행 등을 최종안으로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제시안이 미흡하다며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에 대해 "사 측에서 주장하는 16만2000원 기본급 인상은 협상의 결과물이 아닌 호봉 상승에 따른 자연 상승분 7만원이 포함돼 있다"며 "실질적으로 9만2000원 인상을 눈속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격주 주4일제 도입에 대해서는 "사실상 주40시간 근무는 동일하고, 시간의 분배를 달리하는 것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포스코 경영진이 스톡그랜트로 포스코 주식 2만7030주를 가져간 상황에서 조합원들도 성과를 같이 이뤄냈기에, 노조가 요구한 주식 100주 지급은 전혀 과한 요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톡그랜트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과 달리 회사 주식을 무상으로 주는 인센티브 방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 제도를 올해 처음 도입·시행했다.

포스코 노조는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성과급 제도 신설 등을 사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노조의 목표는 임금, 복지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기업 경영의 자정작용, 시민으로서의 활동, 지속가능성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노조는 파업을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후, 조정 기간을 거친 뒤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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