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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R&D' 매진하는 바디프랜드···'재활치료 시장' 준비 박차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R&D' 매진하는 바디프랜드···'재활치료 시장' 준비 박차

등록 2023.09.19 16:18

윤서영

  기자

재활시장 도전장···혁신적 기술 탑재한 제품 선봬상반기 R&D 111억원 투자···전체 매출 5.3% 수준"로보 워킹 기술, 향후 재활시장에 적극 기여할 것"

바디프랜드가 재활치료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그래픽=홍연택 기자바디프랜드가 재활치료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바디프랜드가 두 다리를 독립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를 접목한 안마의자를 지속 내놓고 있는 가운데 재활치료 분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이달 초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한 '팔콘'을 새롭게 출시했다. 팔콘은 바디프랜드가 지난해 헬스케어 시장에 선보인 '팬텀 로보'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두번째 로봇형 안마의자다.

이는 기존 안마의자와 달리 좌우 다리 마사지부의 개별 구동이 가능하다는 특성을 살려 보다 전문적인 마사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재활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로 한층 진화시키겠다는 바디프랜드의 의지가 담겨있는 제품이다.

바디프랜드는 재활치료 영역으로 안마의자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도 꾸준히 매진하고 있다.

실제 바디프랜드의 올해 상반기 기준 연구개발비용은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130억원) 대비 14.6% 소폭 줄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에서 5.3%로 1.0%포인트 상승했다.

동종업계 간 출혈경쟁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두고 있음에도 연구개발비를 지속 늘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연구개발에 매진한 결과 지난 6월 말 국내외 특허 및 실용신안과 디자인 등 총 1520건의 지적재산권을 출원했고 이 가운데 726건이 등록됐다.

이처럼 바디프랜드가 재활치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 이유는 바로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앞서 바디프랜드는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를 첫 기획했을 당시 재활치료를 염두에 두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바디프랜드는 국내 재활치료 시장에 관련 기술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전무(CMO)는 지난 5일 팔콘 론칭 컨퍼런스에서 "국내 재활치료 시장 규모는 2013년 약 6000~7000억원에서 2021년 1조7000억원 가량으로 커졌다"며 "그러나 7만1400여개의 국내 전체 병의원수 중 실제로 재활치료가 가능한 병원 수는 8000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활치료 시장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재활치료가 가능한 병의원 수는 적다는 의미"라며 "재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안마의자를 의료 보조기구로서 병의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자는 목표와 꿈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바디프랜드가 재활치료 시장에 진출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바디프랜드가 의료기기 승인을 받은 안마의자를 준비하는 것부터 제도, 규제 등 관련 시장에 본격 뛰어들기 위해 거쳐야 할 과정들이 많아 자칫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아직 의료기기로 승인받은 제품을 준비하지는 못했다"며 "하지만 분명한 것은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가 재활치료 시장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조금 더 속도를 내 좋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디프랜드가 올해에 들어서면서 야심차게 내놓은 의료기기 제품들도 순항하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의료기기 '메디컬 팬텀'과 '팬텀 메디컬 케어' 두 제품은 상반기 판매량 1만5000여대를 달성했다. 매출로 보면 7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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