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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5대 은행 가계대출 6000억원 넘어···증가세 지속 전망

금융 은행

5대 은행 가계대출 6000억원 넘어···증가세 지속 전망

등록 2023.06.25 14:50

차재서

  기자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출금리가 연초 대비 크게 떨어지면서 이달 들어 5대 은행 가계대출이 6000억원 이상 늘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22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8조2162억원으로 5월 말(677조6122억원)보다 6040억원 증가했다. 6월말인 현재 시점에서 가계대출은 2개월 연속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달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인 4월(677조4691억원)보다 1431억원 늘어 1년 5개월만에 처음 전월대비 증가한 바 있다. 이달 말까지 남은 영업일을 감안하면 두달째 증가가 사실상 확살시된다. 증가 폭도 눈에 띄게 커질 전망이다.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510조1596억원)이 전월대비 4834억원 늘었다. 신용대출(109조7766억원)도 1035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이 전월보다 늘어난 것은 지난해 10월(1조9322억원)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최근 금리가 소폭 올랐음에도 이어졌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이번 달 23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230~6.985%로, 한 달 열흘 전인 지난 달 12일과 비교해 상당수 대출자에게 적용되는 하단 금리가 0.350%포인트 올랐다.

금융권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향후 세 달정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전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올해 3월까지 감소세가 이어지다가, 지난 4월과 5월에 각각 2조3000억원과 4조2000억원씩 늘었다. 은행에 제2금융권까지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도 지난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은은 가계대출 증가와 관련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금융불균형 상황과 금융기관 복원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은이 지난 21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취약성지수(FVI)는 올해 1분기 48.1로 작년 4분기(46.0)보다 상승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국내외 통화정책 긴축기조 완화 기대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부동산 가격 하락 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4월 이후 가계대출이 다시 늘면서 금융불균형 축소가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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