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21일 화요일

  • 서울 16℃

  • 인천 16℃

  • 백령 12℃

  • 춘천 15℃

  • 강릉 12℃

  • 청주 17℃

  • 수원 15℃

  • 안동 14℃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5℃

  • 전주 15℃

  • 광주 14℃

  • 목포 17℃

  • 여수 17℃

  • 대구 16℃

  • 울산 15℃

  • 창원 17℃

  • 부산 16℃

  • 제주 15℃

산업 '바다에서 우주까지'···김동관 부회장의 발로 뛰는 방산 세일즈

산업 중공업·방산

'바다에서 우주까지'···김동관 부회장의 발로 뛰는 방산 세일즈

등록 2023.06.21 16:14

수정 2023.06.21 16:18

김다정

  기자

尹 대통령 프랑스·베트남 순방 일정 동행···수주 기대 솔솔파리 에어쇼에 한화 통합 전시관 운영···김 부회장도 참석 예정한화오션 공식 데뷔 무대인 마덱스에도 등장···방산에 힘 싣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현장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현장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현장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판 '록히드마틴'이 되겠다는 목표에 한발짝 가까이 다가선 김 부회장은 국내외 무대에서 직접 '영업사원'을 자처하고 나서면서 주력사업인 방산에 힘을 싣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을 연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 순방 일정에 동행한다.

현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에 머무는 김 부회장은 프랑스 파리 근교의 르부르제 공항에서 19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간) 진행되고 있는 '파리 에어쇼'를 방문할 예정이다.

영국 판버러 에어쇼, 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히는 파리에어쇼는 올해 54회를 맞는 세계 최장수·최대 규모의 항공우주·방산 행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4년 만에 열리는 만큼 큰 관심이 쏠린다.

한화는 이번 전시회에서 3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와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초소형 위성·우주 인터넷 서비스 등을 공개해 대한민국의 우주 기술력을 알리고 새로운 시장도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방산 3사 시너지 '극대화'···사업재편 효과 본격화
최근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을 품은 한화는 그룹 내 분산된 방상 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하는 사업재편을 단행했다. 이를 발판으로 육해공과 우주기술을 모아 방산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이번 에어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처음으로 통합 전시관을 운영하면서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2019년 참가 경험이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달리 한화시스템은 이번이 첫 참가다.

이보다 앞서 이달 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마덱스 2023)에서도 한화오션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화 방산 3사(한화오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한화의 미래로 평가받는 방산 사업이 두각을 나타낼수록 김동관 부회장도 부산에서 프랑스까지 종횡무진으로 활동하며 힘을 싣고 있다.

그동안 공개 행보를 자제해왔던 김 부회장은 마덱스에 깜짝 방문한 데 이어 파리 에어쇼에도 처음으로 참가하면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파리 에어쇼에 마련된 한화 통합 전시관을 둘러보며 임직원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난 7~9일 열린 MADEX(국제해양방위산업전)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해 전시된 잠수함을 살펴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제공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난 7~9일 열린 MADEX(국제해양방위산업전)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해 전시된 잠수함을 살펴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제공

김동관 부회장, 대륙 넘나드는 종횡무진 세일즈

시장에서는 김동관 부회장이 직접 대륙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세일즈에 나서면서 방산 수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방산 전시회는 세계 각국 군 관계자들에게 자사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공식적인 홍보 창구로, 이를 계기로 실제 수출·협력 계약이 진행되기도 한다. 이 자리에 오너가 직접 방문하는 만큼 좀 더 무게감 있는 논의와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 부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일정에 따라 프랑스에 이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에서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여기에는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도 포함됐다.

이 기간 김 부회장은 직접 베트남 국방 관계자를 만나 한화 방산 계열사의 무기를 소개할 예정이어서 무기 수출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지난 3월 판반장 베트남 국방장관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해 K9 자주포 등 국내 무기에 관심을 보인 만큼 신규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베트남 정부는 군 현대화를 위해 향후 5~7년간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