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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2만명 발 묶였다"···'무더기 결항' 제주공항, 운항 일부 재개

산업 항공·해운

"2만명 발 묶였다"···'무더기 결항' 제주공항, 운항 일부 재개

등록 2023.05.05 20:46

신지훈

  기자

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이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이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강한 비바람으로 결항사태 이틀째를 맞이한 제주국제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일부 재개됐으나 결항편 승객 모두를 수송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은 국내선 473편(도착 238, 출발 235), 국제선 15편(도착 7, 출발 8) 등 총 488편을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오후 6시 기준 도착 106편, 출발 111편 등 국내선 216편이 결항됐다.

전날에도 국내선 출발 기준 116편이 결항되며 수학여행단 33개교 6000여명을 비롯해 약 2만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이날 항공편을 예약했다 떠나지 못한 도민과 관광객까지 합하면 체류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각 항공사는 국내선 45편(출발 22, 도착23)과 국제선 2편(출발 1, 도착1)을 임시 증편했으나, 이틀간 결항편 수가 출발 기준으로만 200편이 넘어 공항에 발이 묶인 모든 체류객을 수송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또 공항공사는 결항편 승객 수송을 위해 김포공항 야간 이착륙 허가 시간을 이날 자정까지 1시간 연장했으나,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 결항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제주지방항공청 관계자는 "내일(6일) 오전 3시께 제주공항에 발효 중인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해제될 예정"이라며 "특보가 해제되고 나서도 기상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할 수 없어 현재로서는 언제쯤 제주공항 항공편이 완전 정상 운항될 지 전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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