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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또 파업 위기···노조, 임금 교섭 결렬 선언

산업 전기·전자

삼성전자 또 파업 위기···노조, 임금 교섭 결렬 선언

등록 2023.04.21 10:57

수정 2023.04.21 11:04

김현호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 조합원들이 지난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 조정 결과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 조합원들이 지난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 조정 결과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삼성전자 노조가 올해 임금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다고 21일 밝혔다.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이날 "작년 12월 임금 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약 5개월간 18차례의 본교섭과 2차례의 대표교섭을 진행했음에도 올해 임금 교섭은 조합원들과 직원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사측으로 인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43조'라는 역대급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나 사측은 매번 경영환경이 어렵다며 조합원들과 직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완성된 노동조합의 50개 안건을 모두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날 조정 신청을 통해 노동부의 중재가 진행될 것"이라며 "경영진들은 노동조합의 최종 실현 가능한 안건에 대해 합의하라"고 요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노사협의회를 통해 올해 평균 임금을 4.1%(기본 인상률 2%·성과 인상률 2.1%)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 삼성전자노동조합 등 4개 노조가 참여하는 공동교섭단은 최소 6% 이상의 임금인상률 혹은 일시금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중노위 중재에도 노사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작년에도 임금 협상이 결렬되자 쟁의 조정을 신청해 쟁의권을 확보했으나 실제 파업에 나서지는 않았다. 삼성전자에서는 1969년 창사 이후 아직 파업이 발생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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