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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과열 논란' 에코프로비엠 시총, 네이버도 넘본다

증권 종목

'과열 논란' 에코프로비엠 시총, 네이버도 넘본다

등록 2023.04.12 07:01

임주희

  기자

개미 공격 매수세 힘입어 가파른 주가 상승몸값만 따지면 카카오 제쳐···30조원대 눈앞美 IRA 수혜주로 꼽혀···수주 모멘텀 등 기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가추이 그래프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가추이 그래프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증권가에선 '과열'이라며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여전하다. 이러한 투심에 힘입어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28조8025억원을 기록, 코스피 시가총액 11위인 네이버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양사의 시가총액 차이는 3조9581억원으로 네이버가 근소하게 앞선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다면 코스피 시가총액 10위와도 몸집이 비슷해 질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11일 에코프로비엠은 29만4500원에거래를 마쳤다. 이날 30만2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에코프로비엠은 장중 주가가 30만8500원까지 오른 후 다시 20만원대로 내려왔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의 상승세가 급격해진 것은 지난 5일부터다. 특히 지난 10일엔 하루동안 주가가 13.59%(3만5000원)가 상승했다.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주가가 높긴 하지만 미국 내 수주 모멘텀과 생산능력 확대 등 호재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IRA 세부법안에서 양극활물질이 핵심 광물로 포함되며 양극재 기업들의 지역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증설 발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투자를 할만한 대체 업종이나 종목이 부재하다는 점도 에코프로그룹주 쏠림 현상을 지속시키고 있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비엠보다 주가 상승세가 더욱 가파르다. 지난 10일 에코프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70%(4만3000원) 오르며 7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하루만에 장중 82만원까지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19조8995억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17위인 KB금융(19조1977억원)을 제치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에코프로그룹주의 상승에 언제 조정을 받을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2차전지 산업의 미래 성장성은 인정하지만 미래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너무 빠르게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공매도가 쏟아지는 날에도 주가가 오르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날 에코프로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166억원, 에코프로비엠은 2016억원에 달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급등했다. 공매도의 경우 주가가 하방압력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나 에코프로그룹주의 경우 오히려 주가를 밀어올리는 모습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만약 실제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는 의미있는 변화가 아닌 시장에서 2자차전지 소재주에 대한 투자자들의자금 쏠림 현상이 주가 강세의 주요한 배경이라면 지속가능한 투자환경으로 소위 이러한 수급을 기업가치에 반영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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