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단계별 맞춤 지원···5월4~6일 접수
광산구는 매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통해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의제 발굴과 해결,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민자치 선도도시로 입지를 다졌으나 일부 사업이 일회성에 그치거나 공모사업별로 참여대상이 혼재되는 등 아쉬운 점이 나타났다.
이에 광산구는 올해 공모사업을 대폭 개선했다. 가장 큰 변화는 마을의제 해결 위주의 지원 방식을 새내기‧형성기‧성장기 등 성장단계별로 전환한 것이다. 역량 있고 지속가능한 마을‧아파트 공동체를 양성할 수 있는 실질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또 주민의 다양한 마을살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마을실험실 사업(생활 문제 해결)', '2030 동네친구 만들기(20~39세 주민모임)', '아파트 가족공동체' 등 세 가지 신규 사업을 추가했다.
총 7개로 공모유형이 늘어난 가운데, 신청대상도 명확하게 구분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기반을 갖췄다. 행복아파트, 2030동네친구만들기, 가족공동체, 아파트 대표회의 등 사업 대상은 아파트 공동체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을 '마을공동체'로 구별하고,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 활성화 지원사업'에만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
제출된 공모사업 계획서에 대한 심사와 관련해서는 동과 주민자치(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지역 특성과 상황 등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중간지원조직인 광산구 도시재생공동체센터와는 긴밀한 협업으로 사업 신청부터 정산까지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우리동네 행복네트워크' 행사를 통해 동과 중간지원조직, 공동체가 활발히 소통하며 협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청 '문턱'을 낮추기 위해 모든 공모사업의 자부담을 없앴다. '마을배움터' 교육도 핵심 내용만 집중적으로 들을 수 있도록 개편했다.
더불어 동별로 마을활동지원가 현장 접수와 이메일 접수를 병행해 신청 편의를 높였다. 마을활동지원가도 16명(기존 14명)으로 숫자를 늘리고, 회계실무지원 기간도 9~12월로(기존 10~12월) 확대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42만 시민의 활발한 마을활동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올해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산구의 주민자치 역량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오순도순 마을살이 행복동행' 주민공모 계획서는 5월4~6일 접수하며, 신청을 희망하는 주민 모임, 공동체 등은 마을배움터 교육을 이수한 뒤 사전컨설팅을 거쳐야 한다. 마을배움터 교육은 광산구, 광산구 도시재생공동체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수강할 수 있다.
지방선거로 사업설명회 개최가 금지된 것을 고려해 광산구는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각 공모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광산구 누리집을 통해서도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kangkiun@naver.com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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