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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0년대生 사장 3명 남았다...이인용·임영빈·황득규

삼성전자 50년대生 사장 3명 남았다...이인용·임영빈·황득규

등록 2022.03.11 13:01

김정훈

  기자

이상훈·김상균 사장 퇴직하며 고문으로 '회장 승진' 김기남, 현업에서 물러나이인용 CR·임영빈 의료사업·황득규 中 총괄

삼성전자 50년대生 사장 3명 남았다...이인용·임영빈·황득규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정기 인사에서 사장단 세대 교체를 진행하면서 1950년대생 현역으로는 이인용·임영빈·황득규 사장 3명만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50대 이재용 부회장 체제에서 '올드보이' 퇴진이 진행 중이다.

11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3월 현재 삼성전자 사장단에는 이인용 대외협력(CR)담당 사장, 임영빈 의료사업일류화추진단장 사장, 황득규 중국전략협력실장 사장 등 3인이 마지막 남은 1950년대 출생 미등기 임원으로 있다.

연말 정기 인사 이전까지 임영빈 사장과 황득규 사장은 직위가 사장이 아닌 전문위원으로 표기됐다가 2021년 사업보고서 제출 기준으로 사장 직위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전에도 사장 직책이었는데, 계약조건 등에 따라 표기가 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임원 인사 이후 1955년생 이상훈 사장과 1958년생 김상균 법무실장 사장이 각각 고문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상훈 사장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을 맡다가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2020년 2월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었다. 김상균 사장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뒤 2005년 삼성 임원으로 합류했다. 작년 12월 정기 인사에서 1963년생 김수목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법무실장을 맡으면서 그 자리에서 물러났다.

1957년생 이인용 사장은 삼성미래전략실 및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지낸 경험을 토대로 국내 대외협력을 총괄하고 있다. 2017년 11월 사회공헌업무총괄 고문으로 일선에서 후퇴했다가 2020년 1월 인사에서 현업에 복귀하며 윤부근 전 부회장이 맡아오던 CR담당으로 발탁됐다.

이인용 사장은 MBC 뉴스데스크 앵커와 보도국 부국장을 지낸 뒤, 2005년에 삼성전자 언론 홍보 담당 전무로 합류한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이재용 부회장과는 서울대 동양사학과 동문이다.

1957년생 임영빈 사장은 삼성 미전실에서 부사장까지 지낸 인물로 삼성전자 의료사업일류화추진단장을 맡고 있다. 2020년 12월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를 맡다가 지난해 삼성전자로 이동했다. 의료사업일류화추진단은 2011년 삼성그룹 내 의료와 바이오, 의료기기 사업 등 계열사 간 업무를 조율하고 지원하는 조직으로 출범했다.

1959년생 황득규 사장은 중국전략협력실장을 맡고 있다. 2017년 말 정기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그동안 중국사업을 총괄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구매팀장, 감사팀장, 기획팀장, 기흥·화성단지장 등을 두루 거치면서 사업안목과 대내외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는 경영진으로 평가받는다. 중국 사업 이해도가 높고 대외협력 부문에 노하우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종합기술원으로 자리를 옮긴 1958년생 김기남 회장은 아직 퇴직하지 않았으나 사실상 현업에서는 일선 후퇴했다. 이전 권오현 고문과 같이 삼성 반도체 총괄 대표이사를 마친 뒤 종합기술원에서 기술 자문 역할을 맡은 뒤 40년 넘게 이어온 '삼성맨'을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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