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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박2일 충청권 유세 돌입···중원 민심 구애 나서

이재명, 1박2일 충청권 유세 돌입···중원 민심 구애 나서

등록 2022.02.23 18:51

수정 2022.02.23 18:58

유민주

  기자

오전 당진 어시장 방문해 유세 펼쳐 오후 천안 신세계 백화점으로 이동화력 발전소 폐쇄 및 신재생에너지발전소 유치 약속

천안방문한 이재명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제공.천안방문한 이재명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박 2일 충청권 유세에 나섰다. 첫 날인 23일 충남 당진을 찾아 지역 균형 발전을 언급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오후에는 천안 신세계 백화점으로 이동, 유세를 펼쳤다. 이 곳에서 일자리와 주거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며 자신의 경제 철학을 강조했다.

근로자들에 "지역 균형 발전" 강조

먼저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당진 어시장 유세에서 "당진 시민들이 석탄 연기를 마시며 고생한다. 그 전기로 덕 보며 행복하게 사는 게 수도권"이라며 "그런데 수도권에서 (당진에) 해준 게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국가 공동체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공평성"이라며 "전체를 위해 특정인이 특별한 희생을 치르면 혜택 본 사람들이 보상하는 게 정의고 공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게 바로 국토 균형 발전의 가치"라며 "지방에 대한 투자, 교육기관·공공기관 이전, 인프라 구축, 권한·재정 이양 등을 통해 지방도 수도권과 함께 사는, 균형 발전의 나라를 확실히 만들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 후보의 발언은 그동안 수도권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느라 피해를 감수해 온 당진은 물론 충남도민들의 표심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충남에는 전국 화력 발전소의 절반 정도가 세워져 있는데, 당진의 경우 화력 발전소가 밀집돼 있다. 따라서 대기 오염 및 수백 개의 철탑과 송전선로로 인한 건강 문제 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 후보는 당진에 있는 화력 발전소를 폐쇄하고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신재생 에너지 사회를 피할 수 없다"며 "철탑이 필요 없는 시대가 온다"고 언급했다. 그는 "재생 에너지로 생산하지 않으면 수출이 안 되는 시대가 온다"며 "석탄 발전소를 최대한 빨리 폐쇄하고 재생 에너지 생산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 사진=연합뉴스 제공.이재명 후보. 사진=연합뉴스 제공.

백화점 앞에서 청년들에 구애

부동산 실수요자와 2030 세대 표심 공략에 나선 이 후보는 오후에는 천안 신세계 백화점 앞에서도 청년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예산 편성표를 보면 청년 예산이 거의 없다"며 "대한민국 국민 중 가장 정부로부터 혜택을 못 받는 게 청년들이다. 청년 희망 저축 소액으로 말고 5년간 5000만원까지 하게 해주자"고 밝혔다.

이 후보는 "최근 청년 희망 적금이라고 목돈을 마련하게 해줬더니 미어터진다고 하는데 액수가 너무 적고 지원액이 적다"며 "재형저축처럼 이자 조금 지원해주고 정부 보조금으로 지원해주면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처음으로 집 사는 청년을 포함한 무주택자에 대해선 집 살 때 담보대출비율(LTV)을 90%까지 풀어주자"며 "금융 유동성이 문제 되면 집 2채 이상 가지는 사람, 투기 하려고 건물 사는 사람의 대출을 줄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 한 채 조그마한 거 사겠다는 것까지 규제하느냐. 이런 것이 구체적 타당성이고 정책의 현장성이고 이재명의 전문"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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