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8일 토요일

  • 서울 23℃

  • 인천 23℃

  • 백령 17℃

  • 춘천 24℃

  • 강릉 28℃

  • 청주 25℃

  • 수원 23℃

  • 안동 24℃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24℃

  • 전주 27℃

  • 광주 25℃

  • 목포 24℃

  • 여수 23℃

  • 대구 26℃

  • 울산 27℃

  • 창원 26℃

  • 부산 26℃

  • 제주 24℃

전통문화관 개관 10년··· '시민 동락(同樂)' 선봬

전통문화관 개관 10년··· '시민 동락(同樂)' 선봬

등록 2022.02.09 16:56

김재홍

  기자

오는 12일 시민 사진 전시·탱화장 세화 시연·한복체험·무형문화재 공연 등 진행안전한 행사 위해 대면·비대면 병행, 전통문화관 유튜브·페이스북 통해 공연 관람 가능

전통문화관 개관 10년 '시민 동락(同樂)'전통문화관 개관 10년 '시민 동락(同樂)'

광주의 아름답고 웅숭깊은 문화예술의 맥을 이어 온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오는 12일 융·복합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 '2022 무등풍류 뎐'의 2월 첫 무대로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문화관 10년 시민 동락(同樂)'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면서도 향유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시민여러분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개관 10주년을 되돌아보는 ▲시민 사진 전시, 임인년 나쁜 기운을 밀어내고 시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세화시연·나눔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시민이 촬영한 전통문화관 10년 사진 전시·한복 입고 나누미(米) 받기
오는 12일, 전통문화관 곳곳에 시민이 촬영한 전통문화관 사진 20여점과 미술 작가의 예술성이 담긴 작품을 전시한다. 지난 10년 간 시민이 직접 촬영하여 온라인 SNS를 통해 소개된 전통문화관 사진을 전시하여 추억을 되새기는 자리로 ▲조성숙 작가의 달달(月)한 공존, 오방(五方) 새 흔들개비, 소원 성취 의자 ▲류종원 작가의 자연 속에 스며들다, 전통愛 달맞이 가자, 행복한 산책 ▲최순임 작가의 꿈, 염원, 백자달항아리 ▲장건우 작가의 소원 들어주는 무등산 호랑이 할매 등 14점의 작가 작품들을 18일까지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또한 행사 당일, 시민 누구나 한복을 입고 전시를 구경하며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복 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한복을 입고 전시장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행사 관계자에게 인증한 선착순 50가족에게는 '쌀 2kg' 나눔 행사도 함께한다.

(좌)송광무 탱화장의 임인년 세화 (우)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공연 모습(좌)송광무 탱화장의 임인년 세화 (우)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공연 모습

탱화장 송광무의 임인년 세화 시연과 나눔·민속놀이 체험 진행
오후 1시 30분부터 문간채에서는 광주광역시지정 무형문화재 탱화장 송광무가 직접 그린 임인년 세화를 만날 수 있다. 현장에서 선착순 20명에게 송광무 탱화장이 직접 그린 세화 작품을 선물로 증정하여, 임인년 새해의 좋은 기운을 시민들과 나눌 예정이다. 이날 현장 참여가 어려운 분들은 행사 당일 오후 3시부터 전통문화관 유튜브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참여 가능하다. 실시간 댓글을 통해 세화 증정을 신청할 수 있으며, 행사 후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같은 시각 너덜마당에서는 전통연희놀이연구소의 진행으로 제기차기,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체험을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광주시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놀음판, 유소희와 최지선, 첼로가야금 등 축하 공연
오후 3시부터 서석당에서 이어지는 '시민 동락(同樂)' 축하공연은 '광주市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의 판소리와 남도민요, 중견 실내악팀 '전통국악앙상블 놀음판'의 제석거리, 거문고와 춤의 향연 무대, 창작국악팀 '첼로가야금'의 운하·바다소리 등 다채로운 무대로 마련한다. 사회는 김산옥(국악인)과 이윤선(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이 맡아 공연을 더욱 맛깔나게 꾸밀 예정이다.

첫 순서는 임인년 한 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무대다. 굿 가락의 신명과 풍류를 느낄 수 있는 ▲전통국악앙상블 놀음판의 '제석거리'. 이어서 ▲유소희(광주시립관현악단 거문고 수석 상임단원)의 거문고와 최지선(광주시립창극단 무용부 상임차석 단원)의 춤선이 어우러진 '향연'으로 축하공연의 분위기를 더욱 화려하게 한다.

이어 광주광역시지정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의 품격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방성춘(판소리 동초제 춘향가 보유자)의 소리와 양신승(판소리 고법 전승교육사)의 북이 어우러진 판소리 '춘향가 中 신연맞이 대목'을 전한다. 이어서 동서양 현악기의 이색적인 만남으로 주목받는 창작국악팀 첼로가야금의 '운하', '바다소리' 가 아름다운 선율을 그려 낼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가 대거 출연해 남도민요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남도민요 '육자배기'와 '진도아리랑'을 이순자(남도판소리 춘향가 보유자), 김선이(남도판소리 동초제 흥보가 보유자), 문명자·이영애·황승옥(가야금병창 보유자)의 소리와 전통국악앙상블 놀음판의 반주로 전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2021 남도문화유산 향유기(紀)' 우수사업 선정에 따른 기부금 전달과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기록화사업 판소리 고법(鼓法)' 출판물 전달식이 함께 진행되는데, 발간물 내에는 악보와 채록 등 영상을 함께 감상 가능토록 QR코드를 제작하였고, 시민 누구나 쉽게 활용 가능하도록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2021 남도문화유산 향유기'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취약계층 총 16개 기관 450명에게 문화향유 프로그램을 전했고 지난해 12월 우수 사업으로 선정되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참여기관과 함께 축하의 시간을 갖는다. 한편 2021년 전통문화관은 무형문화재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기록·보존, 올바른 전승 기초로 삼고자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기록화사업'을 시작, 첫 번째로 '판소리 고법(鼓法)'을 발간했다.

'2022 무등풍류 뎐' 2월 무대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단계적 일상회복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준수, 대면과 비대면 행사로 병행할 예정이다. 공연은 선착순 20명에 한하여 관람 가능하다. 전통문화관 내에서는 ▲마스크 착용 ▲발열 점검 ▲전자출입명부, 자가문진표 작성 ▲손 소독 실시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다.

그 외 전통문화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되며, 각 해당 SNS 검색창에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을 검색하여 접속하면 참여 할 수 있다. 모든 행사는 무료이며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통문화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가능하다.

한편 전통문화관은 광주광역시가 무형문화재 보존과 전승, 무형문화재 후진 양성, 지역 대표 전통문화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2년 2월 9일 개관했다.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예술인과 전통공연의 길을 넓혔고, 무형문화재와 전통을 전하면서 생활 속 전통문화예술이 될 수 있게 했다. 무등산 문화가 담긴 여러 가지 사업 등으로 지역 문화자산 구축에 이바지 하고, 무등산권 자연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하여 관광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