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3250선 돌파···한달만에 최고치 경신

[마감시황]코스피, 사상 첫 3250선 돌파···한달만에 최고치 경신

등록 2021.06.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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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2.12 마감···두산중공업 27% 급등

코스피 지수가 3250선에 안착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5월 10일 이후 약 한 달여 만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한국판 ‘밈 주식(Meme Stock)’으로 통하는 두산중공업은 하루새 27%가 급등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2.04포인트(0.37%) 오른 3252.12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0일(3249.30) 이후 최고치다. 지수는 지난 3일 장중 3250선을 돌파했으나 3247.43에 마감하며 3250선 돌파엔 실패했다. 하지만 2거래일만에 반등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기관은 1181억원, 개인은 66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는 이날 장중 3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다 오후 장들어 매수 규모를 축소했으나 매도 우위를 보이던 기관이 전환하며 1180억원대 순매수로 마감했다. 반면 외국인은 나홀로 1841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30개 가운데 삼성전자(-0.36%), 셀트리온(-0.94%), POSCO(-2.16%), 현대모비스(-0.87%), 삼성생명(-0.71%), 아모레퍼시픽(-2.14%) 등을 제외한 20개 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두슬라(두산중공업+테슬라)’로 불리는 두산중공업은 이날 27.49%(6900원) 급등한 3만2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5월 이후 주가 상승률만 150%에 달한다. 두산중공업 시가총액은 13조5194억원까지 불어나며 이날 코스피 29위(우선주 제외)에 안착했다.

반면 ‘흠슬라(HMM+테슬라)’로 통하던 HMM은 이날 6.72%(3050원) 떨어진 4만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HMM은 지난달 27일 5만6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이달 들어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2포인트(0.17%) 내린 985.86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1101억원, 기관이 2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984억원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