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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호텔 줄줄이 매물로···건설사들 군침

서울 주요 호텔 줄줄이 매물로···건설사들 군침

등록 2021.02.01 11:34

서승범

  기자

코로나19 영향에 서울 주요 호텔들이 줄줄이 매물 나와르메르디앙 호텔·쉐라톤 서울 팔래스 등은 이미 매각DL E&C, 대우 등 토지 필요한 건설사들 매입 검토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전경.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전경.

코로나19가 숙박업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면서 서울 시내 주요 호텔들이 매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해당 물건에 눈독 들이고 있다. 신규 택지 확보를 위해 서울 주요 부지에 위치한 호텔 매입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

1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과 내국인의 지역 이동이 줄면서 서울 내 호텔이 대거 매물로 나왔다.

강남 최초 특급호텔인 서초구 쉐라톤 팔래스 호텔과 강남구 르메르디앙 호텔, 용산 크라운 호텔, 중구 티마크호텔 명동 등이 매물로 나왔다. 특히 명동 호텔 중 90% 가량이 시장에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매물은 건설사나 부동산 개발회사 등 건설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쉐라톤 팔래스는 부동산개발업체 더랜드가 3500억원에 인수, 그 자리에 고급 공동주택을 세울 예정으로 전해졌다.

또 르메르디앙 서울 부지는 현대건설과 부동산 개발회사 웰스어드바이스가 7000억원에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 부지는 현재 건설사들이 매입을 검토 중이다. 현재 대형 건설사 중 현대건설, 대우건설, 디엘이앤씨 등이 부지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요 부지 중 사업성이 높은 곳들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엘이앤씨 관계자는 “부지가 나오고 있어 검토 중이기는 하나 입찰 단계는 아니다”고 전했다.

이외에 타 대형 건설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쉽사리 입찰에 나설 계획이라거나 특정 매물 입찰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지 못하는 입장이다. 대형건설사에서 관심을 보이면 해당 매물의 가격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신규 물량을 공급할만한 토지가 없기 때문에 호텔 매물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라며 “직접 운영하지는 방안 보다는 그 자리를 이용해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 등을 공급하려 한다. 다만, 관심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어 계약하기 전까지는 공개를 꺼려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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