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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050년 수소 500만톤 생산체제 구축···매출 30조 목표

포스코, 2050년 수소 500만톤 생산체제 구축···매출 30조 목표

등록 2020.12.13 15:44

김정훈

  기자

‘그린수소 선도기업’ 비전 발표···내년 1월 사업부 출범제철소 지역 수소충전소 구축, 철강운송차량 수소차로 전환

최정우 회장이 WSD 철강 성공 전략(Steel Success Strategies)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포스코 제공최정우 회장이 WSD 철강 성공 전략(Steel Success Strategies)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톤 체제를 구축해 수소 사업에서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내년 1월 사업부 출범시키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을 중심으로 국내외 연구기관과 연구개발(R&D) 협력을 추진한다. 초기 사업으로 제철소 지역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철강운송 차량은 수소차로 전환한다.

13일 포스코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그린수소 선도기업’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 등의 핵심 기술 및 생산 역량을 조기에 갖추고 미래 수소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3월 연임하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미래 청정에너지의 핵심인 수소를 주도적으로 생산해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탄소 중립 사회를 위한 국가 수소생태계 완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는 연간 국내 수요가 2030년 194만톤, 2040년 526만톤 이상으로 증가하고, 활용 분야도 석유화학산업 중심에서 수송, 발전 등으로 확대·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도 수소경제위원회 출범 및 그린뉴딜 정책을 선언하고 수소경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2025년까지 부생수소 생산 능력을 7만톤으로 늘리고, 2030년까지 글로벌기업과 손잡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블루수소’를 50만톤까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는 2040년까지 2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2050년까지 수소 총 500만톤 생산체제를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포스코는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Cokes Oven Gas)와 천연가스(LNG)를 이용한 연간 7000톤의 수소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중 약 3500톤의 부생수소를 추출해 철강 생산 중 온도 조절과 산화 방지 등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또 수소 연료전지 분리판용 철강제품을 개발해 현대차가 생산하는 수소차 넥쏘에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 그린수소 사업모델 이미지. 사진=포스코 제공포스코 그린수소 사업모델 이미지.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2050년까지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한 수소환원제철소를 구현해 철강분야에서도 탈탄소·수소시대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수소환원제철공법이 상용화되면 최대 연간 370만톤의 그린수소가 필요하게 될 것으로 포스코는 전망했다.

초기 사업으로 포스코는 제철소 지역에 수소충전소 설치 등의 인프라를 구축한다. 철강 운송 차량 및 사내 업무용 차량을 수소차로 전환한다. 현재 포스코 철강제품 운송 대형 트럭은 약 1500대이며 임시로 투입되는 운행대수까지 포함하면 연간 5000대 규모다.

계열사 참여도 활발해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 사업망을 활용해 정부의 수소 도입 사업과 해외 수소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포스코에너지는 수소 전용 터미널을 구축하고 LNG터빈 발전을 2030년부터 단계적으로 수소터빈 발전으로 전환한다. 포스코건설은 수소 도시 개발 프로젝트는 물론 수소 저장과 이송에 필요한 프로젝트 시공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동참해 수소 환원과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탄소중립 제철 공정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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