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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 불감증’ 도로공사, 임직원 비리·비위 징계 매년 두 자릿수

[2020 국감]’도덕 불감증’ 도로공사, 임직원 비리·비위 징계 매년 두 자릿수

등록 2020.10.12 16:41

수정 2020.10.12 17:00

서승범

  기자

한국도로공사 임직원의 비리 및 비위로 인한 징계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이뤄지는 등 도로공사 임직원의 윤리 의식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임직원들의 징계가 총 81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징계 건수는 2016년 20건, 2017년 24건, 2018년 21건, 2019건 10건, 2020년 8월까지 6건으로 나타났다.

유형도 다양했다. 부당이득 수수나 횡령, 부당 사용 및 수령 등이 25건으로 금전 관련 징계가 가장 많았고 성범죄가 6건, 직원간 폭행 및 갑질이 5건, 음주운전 5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범죄 중에는 만 19세 신입사원에게 심한 성적 굴욕감과 모욕감을 주거나, 동료 여자화장실에 불법 촬영 차메라를 설치하는 등 심각한 수위의 법범행위도 포함됐다. 또 음주운전으로 여학생을 따라가 강제 추행한 임직원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장경태 의원은 “도로공사 임직원 비리 및 비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고, 그나마 최근 감소 추세인 점에서 어느정도 자정 노력이 보인다”면서도 “이전 사장이 불명예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난 만큼, 완전히 청렴한 기관이 되어 국민이 인정할 때까지 노력을 게을리 않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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