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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재 필립모리스 대표 “부정확한 정보로 인한 규제, 소비자 혼란만”

백영재 필립모리스 대표 “부정확한 정보로 인한 규제, 소비자 혼란만”

등록 2020.09.09 14:07

김민지

  기자

잘못된 정부 규제에 억울함 호소 “제대로된 정보 제공해야”궐련형 전자담배, 일반담배와 다른 잣대가 마땅아이코스 ‘MRTP’ 인가···한국도 정확한 정보 제공해야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사진=한국필립모리스 제공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사진=한국필립모리스 제공

“과학에 기반하지 않은 부정확한 정보나 이데올로기적인 규제가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만들거나, 공중보건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한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가 정부의 궐련형 전자담배 규제에 대해 과학과 혁신을 활용해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그간 필립모리스는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궐련형 전자담배가 오히려 일반담배에 비해 더욱 해롭다”는 주장에 대한 논쟁을 이어왔다.

식약처는 지난 2018년 6월 궐련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이 일반 담배와 유사한 수준이고, 타르는 일반 담배보다 더 많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필립모리스는 당시 식약처 발표에 대해 정보공개를 요청했고 거부당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지난 5월 법원은 식약처에 유해성 분석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9일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된 한국필립모리스의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과학에 기반한 담배연기 없는 제품을 일반담배와 다르게 규제하지 않는 것은, 일반담배를 지속시키는 것과 다름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백 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과학적 증거를 검토한 결과 아이코스를 유해물질 노출감소 주장이 가능한 ‘위해저감 담배제품(MRTP)’으로 인가했다”며 “한국은 명실공히 과학과 혁신 분야의 글로벌 리더기 때문에 우리 정부도 이런 전문성을 발휘해, 담배 유해 감소를 위해서도 과학과 혁신을 활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7월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의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는 FDA의 ‘위험저감 담배제품’ 마케팅 인가를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전자담배 제품이 됐다. FDA는 인가 이유로, 아이코스의 인체 유해물질 노출 감소가 공중보건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에 따라 필립모리스는 앞으로 마케팅에 있어 ▲아이코스 시스템은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가열함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가열함으로써 유해물질 발생이 현저하게 감소함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일반담배에서 아이코스 시스템으로 완전히 전환한 흡연자에겐 유해물질의 인체 노출이 현저하게 감소함의 정보 사용이 가능해졌다.

FDA는 현재 과학적으로 입증된 자료에 따르면 아이코스가 기존 담배 사용자들과 비흡연자 모두의 공중보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실증했다는 점도 밝혔다. PMI는 올해 3월말 기준 전 세계 약 1060만 명의 성인 흡연자들이 일반 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FDA의 발표로 더욱 많은 성인 흡연자들이 일반담배에서 대체 제품으로 전환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 대표는 “FDA의 이번 결정은 전세계의 소비자들에게 과학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의 비전을 보다 더 빨리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FDA의 결정은 공중보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부와 공중보건 담당 기관들이 비연소 제품과 일반 담배를 어떻게 다르게 규제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필립모리스가 정부 통계 및 판매 데이터를 참고해 추산한 결과, 국내에는 일반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가 약 800만명 이상 존재한다. 이들이 아이코스와 같은 더 나은 대체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과학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가 제공돼야 마땅하다는 것이 한국필립모리스의 설명이다.

이날 한국필립모리스는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는 액상형 전자담배 세금 인상 이슈와 전자담배 기기에 대한 규제에 대해서도 회사의 입장을 밝혔다.

백영재 대표는 “일반적으로 아이코스와 같은 궐련형 전자담배, 그리고 액상형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에 비해 현저히 적은 수준의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연을 선택하지 않는 이들에게 차선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이를 고려했을 때, 전자담배 기기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완전한 전환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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