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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 부민관 폭파 의거 75주년 기념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 부민관 폭파 의거 75주년 기념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등록 2020.07.26 15:01

주성남

  기자

24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왼쪽 네 번째)이 부민관 폭파 의거 75주년을 맞이해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초청해 행사를 가졌다.24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왼쪽 네 번째)이 부민관 폭파 의거 75주년을 맞이해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초청해 행사를 가졌다.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은 24일 부민관 폭파 의거 75주년을 맞아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소장,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윤경로 위원장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후손 이항증(임정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 후손), 차영조(임정 비서장 동암 차리석 선생 후손), 장병화(광복군 장이호 선생 후손) 등을 당시 의거 현장인 시의회 본회의장에 초청, 의회시설 관람 및 면담시간을 가졌다.

서울시의회 본관 건물 내 본회의장은 1945년 7월 24일 부민관 폭파 의거가 거행된 곳으로 항일 무장투쟁의 상징으로 손꼽히는 장소이다.

현재 서울시의회 본관 건물로 이용 중인 건물은 1935년 세워진 경성부 부립극장으로 ‘경성부민관’으로 불렸으며 각종 공연 및 집회의 장소로 이용됐다.

1945년 7월 24일 저녁, 친일파 거두인 박춘금이 조직한 대의당은 내선일체와 황민화를 앞세워 태평양전쟁에 조선 청년들의 참여를 선동하기 위해 ‘아세아민족분격대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이 자리에는 조선총독, 조선군사령관 및 친일파가 대거 참석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항일투쟁의 기회를 엿보던 ‘대한애국청년당’ 소속 조문기, 유만수, 강윤국 등 당시 20세 안팎의 열혈청년들은 행사 소식을 입수하고 부민관 폭파 의거를 계획했다. 다이너마이트로 사제폭탄 2개를 만들어 행사 전날 밤 대회장 뒤편 화장실 쪽에 설치하고 행사 당일 박춘금이 시국강연을 위해 등단한 뒤 얼마 뒤 폭파했다.

부민관 폭파 의거는 해방을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았던 시기에 거행된 항일투쟁으로, 해방 직전까지도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가 드높았음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서울시의회는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인 부민관 폭파 의거를 기리기 위해 본관 건물에 해당 내용을 담은 홍보 공간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시의회가 항일투쟁의 현장임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김인호 의장은 이날 “우리 민족은 큰 위기를 겪을 때마다 굳은 의지와 기개로 반드시 위기를 극복해낸 경험이 있다”며 “부민관 폭파 의거 75주년을 맞이해 우리의 민족정신을 다시금 되새기고, 지금 처한 위기를 의연하게 대응해나가는 서울시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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