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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전자증권 시행 성공적···디지털 혁신 가속화”

예탁원 “전자증권 시행 성공적···디지털 혁신 가속화”

등록 2019.11.28 16:36

천진영

  기자

디지털 혁신 가속화, 자본시장 도약 공언 비상장회사 참여율 저조, 원인 분석 추진 내년 벤처 증권 발행 지원 플랫폼도 구축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치종 한국예탁결제원 경영지원본부장이 전자증권제도 시행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치종 한국예탁결제원 경영지원본부장이 전자증권제도 시행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올해 전자증권 제도 시행이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고 자평했다. 또 내년에는 벤처캐피탈사(VC)의 벤처투자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한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8일 장치종 한국예탁결제원 경영지원본부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전자증권제도 시행 성과 및 계획’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본부장은 “올해 경영 목표인 전자증권제도를 성공적으로 시행하게 됐다”며 “향후 증권시장에서의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통해 국내 자본 시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공언했다.

주요 내용은 ▲전자증권제도 및 시스템 정비 개선 ▲실물증권 소지자 권리 보호 ▲비상장회사 제도 참여 촉진 ▲중장기 제도 발전 방안 마련 등이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 발행 없이 전자적 방법으로 증권을 등록함으로써 증권의 발행·유통·권리행사가 이루어지는 제도다. 지난 2016년 3월 전자증권법 제정 및 공포를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올해 9월16일부터 전면 시행됐다.

제도 시행 이후 총 3151개사 12만7548종목이 전자증권으로 전환했다. 전자등록이 의무화된 증권은 제도 시행일에 일괄 전환됐으며, 의무 대상이 아닌 비상장사는 이날 기준 171개사가 전자증권제도에 참여했다. 제도 시행 전 97개사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1.8배가량 늘어났다. 참여율은 7% 수준이다.

예탁결제원은 비상장회사의 전자증권 전환 참여 촉진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재 제시한 방안으로는 ▲주식발행등록 수수료 면제 ▲내년부터 증권대행수수료 및 전자투표·위임장 수수료 감면 ▲찾아가는 서비스 시행(지역별 제도 안내 설명회 및 등록업무 컨설팅) 등이다.

최흥규 한국예탁결제원 증권등록총괄팀장은 “내년 비상장회사들의 참여율이 저조한 원인을 본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라며 “현재 전자증권제도에 참여한 171개 회사들 가운데 39개사가 상장회사로 전환됐다. 이 같은 현상을 미뤄볼 때 비상장회사 입장에선 기업의 투명성 제고 등에 대한 니즈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별계좌 등록(실물 미제출) 수량은 지속 감소하고 있다. 미제출된 실물 주권은 지난 21일 기준 9억7000만주에서 현재 9억5000~9억6000만주 수준이다. 제도 시행 이후 2개월간 주주들은 1억7000만주의 실물주권을 제출하고 특별계좌에서 증권회사 계좌로 대체했다.

이번 전자증권제도 도입으로 인한 5년간 직접적 경제 효과는 9045억원으로 추산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컨설팅을 의뢰한 삼일PwC(회계법인)에 따르면 실물관리 업무 축소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 주식사무 일정 단축 등으로 연평균 1809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내년 벤처회사 주식, 채권 등의 발행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자본시장 발전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벤처캐피탈사의 벤처투자 후선업무 효율화가 목적이다. 현재 벤처기업 투자 과정은 각 시장 참여자간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해당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투자자들의 편의성 제고뿐 아니라 관련 기관 업무 효율성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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