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구 청라동과 검암동은 36개 지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탁도와 망간·철 검출 여부 조사 결과 모두 기준치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돗물 수질은 정상 회복됐다 하더라도 수용가 차원에서는 필터 상태 등 체감하는 수질 상태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가 5월 30일 사태 발생 이후 피해지역 중 특정지역의 수질 정상화 판단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인천시와 함께 한 달여 간 복구작업을 거친 뒤 현재 블록별로 수질 정상화 여부를 판별하고 있다.
그러나 서구 주민들은 환경부의 수질 정상화 판단을 인정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서구수돗물 정상화 대책위원회 주민 민간위원들은 “서구 적수 사태는 아직도 진행 중” 반박했다. 각 가정집에서 필터 등을 이용해 자가 테스트를 하면 여전히 수돗물에서 검붉은색 물질이 검출된다는 것.
또한 환경부와 인천시가 6월 29일까지 이번 사태를 정상화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주민들에게 충분한 이해와 설득 과정 없이 정상화를 선언할 경우 민관협의체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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