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CHMP 승인권고 상반기 최종허가 기대
대웅제약은 CHMP의 이번 권고로 올 상반기 중 최종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HMP는 의약품에 대한 유효성, 안전성 등 과학적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 여부를 논의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그 의견을 제시하는 기구로 CHMP의 권고일로부터 3개월 이내 집행위원회가 판매허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다.
집행위원회가 최종 허가 결정을 내리면 나보타는 유럽연합 내 28개 국가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이 속한 유럽경제지역(EEA) 3개국 등 유럽의 총 31개국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월 나보타는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품 중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획득했다.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약 5조 원(43억 달러) 규모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과 유럽은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나보타의 유럽 제품명은 누시바다. 현지 판권은 북미 및 유럽지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보유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미국 앨러간의 보톡스가 80% 이상의 점유을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나보타가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려면 보톡스와의 경쟁은 불가피하다.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는 가격 경쟁력을 효능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나보타는 미국과 유럽시장에 보톡스보다 약 30% 낮은 가격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보타는 보톡스와 분자크기가 900킬로달톤(kDa)로 동일해 기존 보톡스 시술에 익숙한 의료진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미국과 유럽은 전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나보타의 유럽 진출은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나보타의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han22@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