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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분신한 시민에 ‘통구이’ 비하한 與 의원 비서 사직

국회서 분신한 시민에 ‘통구이’ 비하한 與 의원 비서 사직

등록 2019.02.15 21:21

한재희

  기자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잔디밭에서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잔디밭에서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회에서 분신을 시도한 시민을 ‘통구이’에 비유해 논란이 된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서(7급) 이모씨가 15일 사직했다.

이씨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회 본청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60대 남성의 사진을 게시한 후 “사상이나 종교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이런분들 특징이 목숨 아까운줄 모르죠”라고 적었다.

그는 분신을 시도한 남성이 ‘국회는 국가의 심장과 같은데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적은 글을 두고 “애국자께서 국회는 나라의 심장이래놓구 심장에 불을 질렀어요”라고 표현했다.

자신이 올린 사진에는 ‘#국회 #여의도 #분신 #분신자살 #혐오 #실시간뉴스 #불 #쥐불놀이’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게 무슨 일이냐”는 댓글에는 “통구이 됐어 ㅋㅋ” “통구이됐음”이라는 답글을 달았다. 이씨는 논란이 일자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닫았다.

이날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의원실 소속 비서의 부적절한 용어 사용에 대해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라며 사과했다. 소 의원은 오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제 의원실 소속 비서가 개인 SNS를 통해 친구들과 대화중 부적절한 용어사용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며 이렇게 밝혔다.

소 의원은 “해당 비서는 자신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내용이 알려진 즉시 사의를 표하여 오늘 아침 국회 사무처에서 사직 처리됐다”며 “제 의원실 한 사람의 비서가 사고 당사자와 국민들의 마음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드린데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올린다”고 했다.

지난 1일 이모(63)씨는 국회 잔디밭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그는 이로 인해 3도 화상을 입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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